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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자유롭게 하는 속초 여행 2 강원도의 바람은 살을 찢는 듯 했다. 무엇보다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만나는 지점에서 생긴 바람이라 방망이질보다 따갑고 고드름보다 시렸다. 그녀는 얼어버린 몸을 녹힐 곳이 필요했다. 더욱이 날은 어두워져 숙소를 찾아야했다. 그녀는 낯선 땅에서 어느 곳에 숙소를 잡아야 할 지 길 잃은 아이마냥.. 2010. 12. 28.
그녀를 자유롭게 하는 속초 여행 "동해 바다에 가고 싶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그녀는 전화를 걸었다. 서울의 외로움을 품은 달을 마주하며 그녀는 동해바다의 밝은 달빛이 그립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물 한 살 때, 선배들을 따라 갔던 강원도 여행이 문뜩 떠올랐다. 부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해의 해안도로를 따라 강원도.. 2010. 12. 27.
배창호 감독과 함께 하는 씨네토크 배창호 감독과 함께 하는 씨네토크 배창호 감독의 영화를 처음 본 것은 <고래사냥>이었습니다. 배창호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한 배창호 감독전때였습니다. 배창호 감독의 영화중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으로 본 것은 <러브 스토리> 였습니다. 그와 그의 아내가 만났던 사연.. 2010. 12. 21.
이병률 작가와 함께 하는 책읽는 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의 특별한 문화생활 <끌림> 이병률 작가와 함께 하는 [책 읽어주는 영화관] 지난 8월 26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소라닌> 영화 상영 후, 이병 작가와 함께 하는 [책 읽어주는 영화관]이 진행되었다. 영화 <소라닌> 상영과 더불어 진행된 씨네토크는 이병률 작가와 관객간의 &l.. 2010. 12. 21.
<토일렛>의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과 함께 하는 씨네토크 일본 영화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발상이 캐나다와 유럽을 섞어놓은 듯, 묘한 맛이 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비데가 새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베토벤의 피아노곡이 새롭게 들려올 겁니다. 오기가미 나오꼬, 그녀의 전작이 아마 찾아보고 싶어질 겁니다. 씨네토크를 녹취하며 함께 즐거웠.. 2010. 12. 21.
슈만과 브람스가 사랑한 여인, 클라라 올해들어 음악영화가 한 달에 한 편씩 개봉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클래식하면 손꼽히는 음악가, 슈만과 브람스! 그들이 사랑한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두 음악가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사랑스런 여인,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여인, 그녀의 삶을 &lt;클라라&gt; 영화와 함께 해보.. 2010. 12. 21.
수잔 새런든과 피어스 브로스넌이 만났다. <크레이티스트> 가족 휴먼드라마 절망의 끝에서 기적을 만든 위대한 사랑 &lt;그레이티스트&gt; 한때 영화판을 날렸던 그들이 가족이 되어 나타났어요. 모처럼 훈훈한 가족 휴먼 드라마가 나온 것 같네요. 할리우드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 기대 해외 언론이 극찬을 이끌어낸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 영화 &lt;그레이티스트&gt;는.. 2010. 12. 20.
세계3대 그랑프리 영화제 작업 메일 2010. 12. 14.
아카데미 영화제 기획 (조선일보에 실린 영화제) 아카데미가 엄선한 걸작들과 보석보다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향연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에 맞춰 아카데미 후보작들과 수상작들을 모아 참신한 기획전을 개최해온 영화사 백두대간이 작년의 기획전에 이어 올해 &lt;아카데미 필름 페스티벌: 아카데미의 보석들&gt; 전을 2월 25일(목)부터 3월 17일(수.. 2010. 12. 14.
까뜨린느 브레야 감독전 기획 샤를 페로의 동화를 영화화한 &lt;푸른 수염&gt; 개봉 (4월 1일 개봉)을 기념하여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까뜨린느 브레야 감독의 대표작들을 상영하는 &lt;까뜨린느 브레야 감독 특별전 : "욕망의 네 가지 풍경" 로망스는 없다! &gt;가 개최됩니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그녀의 .. 2010. 12. 14.
밤이 되면 사라지는 땅을 노래한다 그곳은 어디인가요? 밤이 되면 사라지는 땅 당신은 그곳에 있는가요? 나는 낮과 밤이 사라진 세계에 있어요. 밤이 낮을 먹고 낮이 밤을 삼키는 땅에 있어요. 이곳에 더이상 밤은 없어요. 밤이 되어도 세상는 빛나고 사람들은 춤을 추어요. 이곳에 더이상 별이 떨어지지 않아요. 당신의 우주는 어디에 있.. 2010. 12. 11.
<시> 이창동, 요즘 이 영화가 자꾸 생각납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시(詩)가 죽어가는 시대이다.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고, “시 같은 건 죽어도 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어쨌든, 지금도 시를 쓰는 사람이 있고 읽는 사람도 있다. 시가 죽어가는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관객들에게 그런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2010. 12. 7.
나는 <엉클 분미> 를 이렇게 본다. 지난 9월 아피찻퐁 위라세타쿨 감독의 방한과 동시에 영화 &lt;엉클 분미&gt;개봉을 준비하면서 진행한 행사입니다. 여느 씨네토크보다 훨씬 풍요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 행사와 더불어 &lt;엉클 분미&gt; 비평문 공모전도 진행했는데요. 돌이켜보면 여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일을 하고 왔나 지금에.. 2010. 12. 6.
정성일의 사랑 <까페 르와르> 사랑을 잃은 자들의 밤 &lt;카페 느와르&gt; 서울, 깊은 어둠이 몰려오면, 사랑을 잃은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요? 사랑이 떠나면서 그들의 영혼도 떠나갈까요? 그래서 그들은 오랫동안 아파하는 걸까요? 그래서 그들은 말을 잃어버린 걸까요? 사랑이 떠난 서울의 불빛아래에서 그들이 바라보는 것은 무엇.. 2010. 12. 6.
무성영화의 영웅,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 영화보고 토론주제 만들기 1. 노동자들은 쉴 권리가 없는가? 있다(찬성). 없다(반대) 2. 사장이 이득을 취하기 위해 사람을 기계보다 더 혹되게 일을 시켜도 되는가? 찬성 반대 3. 아무리 생활이 어려워도 도둑질을 해도 되는가 찬성 반대 4. 농업보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옳을까? 5. 농.. 2010. 12. 3.
냉장고가 울때 따뜻한 <카스테라>를 내미세요! 박민규 선배를 알게 된 것은 그의 책이 출간되고 3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대학시절 소설 수업을 들으면서 전설에 남을 행동을 하는 선배들의 에피소드를 듣게 됩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오가는 선배들의 이야기는 비이성적인 이야기처럼 또는 괴담처럼 또는 광인처럼 이상한 행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10. 12. 1.
브라보! 재즈 라이프(Bravo! Jazz Life) 외로운 길에 힘을 불어넣어줄 영화 정말 멋있는 분들이 등장하셨습니다! 예고편만 보아도 그분들의 열정, 인생, 사랑, 고독, 예술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고편을 잠시 감상해보세요! 우리는 삶을 선택하면서 각자 나름의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직장인 예술의 길을 선택한 예술가 아이들과 .. 2010. 12. 1.
모짜르트를 닮은 천재 음악가, 앙드레 마티유 (원제:THE CHILD PRODIG) 올 겨울 아름다운 음악으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이름 &lt;앙드레 마티유&gt; 영화 &lt;앙드레 마티유&gt;는 1930년대 ‘리틀 모차르트’라 불리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천재 음악가 ‘앙드레 마티유’의 음악 열정과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감동 실화입니다. 감동적인 내용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 2010. 11. 30.
첫 눈 홀로 첫 눈을 맞이한다는 것은. 홀로 첫 눈을 맞이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비워내는 일입니다. 그 여자는 첫 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자신을 비워냅니다. 그 여자는 성격이 소심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합니다. 언어를 삼키고 눈물을 보이는 울보입니다. 그런 여자가 짐이 됐을 겁니다. 아.. 2010. 11. 29.
2010년 11월26일 요즘 이야기 아프로디테야 존 레논, 추모30주년, : 존 레논 사망 30주기 전세계가 기억하는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존 레논! 존레논 비긴즈 '노웨어보이' 비틀즈의 창립멤버이자 리더였던 존 레논의 탄생 70돌과 사망 30주기를 맞이한 2010년은 비틀즈 팬들에게 특별한 한해가 될 것 같.. 02:21|yozm 2010. 11. 26.
존 레논, 추모30주년, 존 레논 사망 30주기 전세계가 기억하는 전설적인 팝 아티스트, 존 레논! 존레논 비긴즈 '노웨어보이' 비틀즈의 창립멤버이자 리더였던 존 레논의 탄생 70돌과 사망 30주기를 맞이한 2010년은 비틀즈 팬들에게 특별한 한해가 될 것 같네요. 존 레논의 청년시절을 다룬 영화가 나왔어요. '노웨어 보이' 라는.. 2010. 11. 26.
무형의 빛이 상징의 빛을 만들다. 청계천의 세계 등축제 "차 한잔 하고 갈까?" 나는 일민 미술관 앞에서 청계천로를 바라보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발길을 청계천로를 향했다. "저길 봐요. 저게 뭐예요?" 그녀는 청계천에 떠 있는 빛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조금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빛..." 어둠이 평온을 삼켰고, 인공의 .. 2010. 11. 24.
12월을 사랑하게 만드는 영화, 11월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12월을 맞이하며 한 해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열심히 살아온 것을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워킹 타이틀'이 만든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영화가 한 편 나왔네요. 물론 '워킹 타이틀'의 제작에 미치지 못하는 몇 퍼센트의 아쉬움이 있지만 12월을 사랑.. 2010. 11. 24.
현대시의 구조 <폴 발레리>,<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lt;발걸음&gt; 폴 발레리 나의 침묵의 아이들인 발걸음은, 고요함으로 얼어붙은 각성의 침실을 향하여 성스럽고도 느리게 나아간다. 그 누구의 발걸음도 닿지 않은 신성한 그늘, 내 발걸음이 선택한 이곳은 부드럽다 벌거벗은 내 발걸음이 닿는 이 모든 곳은, 신들 그대들이 준 선물일지니 만일, 내 발.. 2010. 11. 23.
블로그 하루에 몇 십명, 몇 백명씩이나 방문하는 파워블로거들의 세계는 뭘까? 어쩌다 간혹 나의 글들이 메인에 뜨긴 하지만... 나의 블로그와 조회수는 상관없었다. 그럼, 파워블로거들의 정체는 뭘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기록문화였다. 지나간 일들을 머릿속의 기억으로만 둘 .. 2010. 11. 22.
제2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12월의 무료관람 영화제> 신개념 영상축제, 제2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12월 9일~15일,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 제 2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OFF AND FRE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일시: 2010년 12월 9일(목) - 12월 15일(수) *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주최: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 2010. 11. 21.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다녀오지 못한 관객을 위해. 상영작 소개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일주일간의 영화제는 끝이 났다. 연일 매진이었고, 많은 국내 건축가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영화인들이 참여했다. 비록 상영작품은 많지 않았지만, 상영영화들은 내실있었다. 아쉽게 다녀오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상영작품들을 소개.. 2010. 11. 21.
산에 오르는 자는 '응시'를 아는 자이다. 산을 오르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동시에 산을 오르는 일은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산을 오르며 행복을 느끼고 자신을 알아간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던 찰라, 이웃블로거님인 '세상다담'님이 책을 추천해주셨다. 그 책을 읽고 있다. 그리하여 &lt;마음의 혁명&gt;에 도전하고 있다. 뇌가 '.. 2010. 11. 21.
<걸리버 여행기> 코미디의 제왕, 역시 잭블랙이다. ++ &lt;걸리버 여행기&gt; 헐리우드 ‘코믹 본좌’ 잭블랙 주연의 2011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사이즈부터 기발한(?) 코미디 블록버스터 &lt;걸리버 여행기&gt;(수입/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2011년 1월 27일, 국내 개봉을 한다. 영화 &lt;걸리버 여행기&gt;는 뉴욕 신문사.. 2010. 11. 20.
감옥으로부터의 영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톰맥길 감독 초청 톰 맥길, 그는 범죄자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 특수계층문화예술교육이 결국 그의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주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가족들과 협력해서 영국에 있는 그를 한국으로 초청하고 그의 영화를 극장에 상영하고 서울대학교 출신의 철학자 조광제 선생님과 .. 2010.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