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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기

<시> 이창동, 요즘 이 영화가 자꾸 생각납니다.

by 아프로뒷태 2010. 12. 7.

 

 

 

 

 

 

 

 

 

 

 

 

 

 

아시다시피 이제 시()가 죽어가는 시대이다.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고, “시 같은 건 죽어도 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어쨌든, 지금도 시를 쓰는 사람이 있고 읽는 사람도 있다.

시가 죽어가는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관객들에게 그런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그것은, 영화가 죽어가는 시대에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나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 감독 이창동

 

 

 

 

세상을 향한 그녀의 작은 외침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윤정희). 그녀는 꽃 장식 모자부터 화사한 의상까지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엉뚱한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렌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초록물고기>,<박하사탕>,<오아시스>,<밀양>

그의 울림은 센세이션이 된다

감독 이창동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서민들의 아픔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이창동 감독.

그가 그려내는 인물의 고통은 관객에게 고스란히 아니 더 아프고 힘들게 전해진다

하지만 그 아픔들을 다시 들여다 보면 놀랍게도 일상적이다

누구나 자신이 겪는 일이 가장 힘든 시련이라 생각한다. 그 지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의 영화는 고통스럽지만 잔인하리만큼 현실적이다.

 

그의 다섯 번째 작품 <>가 완성 되었다

<>인가? 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답한다.
경제적 가치만을 중시하는 일상 속에서, 시를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더 나아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우리 삶에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극적으로 본인에게 시는 무엇인가는 곧 영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과도 같다고.

 

그의 속 깊은 곳에서 숙성시켜온 오랜 질문.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대신해서 표현해 주고 싶다는 이창동 감독. 그러기에 영화 <>는 그 어떤 작품보다 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약력 및 수상내용

 

 

경력사항

2009   6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2007.09   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

2007.09   8회 도쿄 필멕스 경쟁부문 심사위원

2007.08   12회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회 위원

2003.02~2004.06   6대 문화관광부 장관

2001.07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2001.07   영화인회의 정책위원회 위원장

2000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정책위원회 위원장

1999.01   유니코리아문예투자 이사

1996   이스트 필름 설립

~1986   신일고등학교 국어교사

1981   영양고등학교 국어교사

수상내역

2008   2회 아시아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밀양)

2008   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 (밀양)

2008   아시안 필름 어워드 작품상, 감독상 (밀양)

2007   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작품상, 감독상 (밀양)

2007   1회 아시아퍼시픽스크린어워즈 최우수작품상

2006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

2003   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감독상 (오아시스)

2002   21회 밴쿠버 영화제 치프 댄 조지 인도주의상 (오아시스)

2002   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감독상, 각본각색상 (오아시스)

2002   10회 춘사대상영화제 올해의 감독상, 각본상 (오아시스)

2002   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오아시스)

2002   문화관광부 보관문화훈장

2002   59회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2000   21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박하사탕)

2000   37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각본상

2000   8회 춘사대상영화제 올해의 각본상 (박하사탕)

2000   35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박하사탕)

1997   18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1997   35회 대종상영화제 각본상

1997   16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초록물고기)

1997   33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1995   3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각본상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1992   한국일보 문학상

 

 

 

 

 

 

한국 여배우의 전설 윤정희,

그녀가 들려주는 한편의 시

 

 

 

 

1966년 당시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배우 윤정희.

 

1967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의 황금기로 불리는 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의 주역이 된다. 단역 혹은 조역부터 영화를 시작했던 문희, 남정임과는 달리 그녀는 첫 작품부터 주연을 맡으며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그녀가 출연한 영화는 무려 330여편.

또한 그녀는 24회에 달하는 경이로운 여우주연상 수상 기록을 가진 유일한 여배우다.        최근 배우 활동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08네이버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배우는?’이란 설문에서 여배우 중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여배우의 독보적 전설임을 증명했다.

 

그런 배우 윤정희가 돌아왔다.

수많은 러브콜을 거절해왔던 그녀가 15년 만에 선택한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

그녀의 컴백소식이 알려지자 언론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 했다.

화려한 데뷔, 절정의 인기, 세기의 결혼그리고 15년만의 컴백

그녀의 움직임은 늘 화제가 된다

 

윤정희는 이번 영화에서 소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미자역을 맡았다. 호기심도 많고 엉뚱한 캐릭터의 미자는 우연히 시를 쓰게 되며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세상의 이면(裏面)을 보게 된다.

 

 

 

 

약력 및 수상내용

 

 

 

학력사항

파리제3대학교대학원 영화학 석사

중앙대학교대학원 석사

우석대학교 학사

전남여자고등학교

 

 

경력사항

2006   27회 청룡영화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2006   17회 디나르 영화제 심사위원

 


수상내용

32(1994)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 만무방
11(1975)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0(1974)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0(1973)   청룡영화상 인기여우상
9(1973)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_영화 - 석화촌
9(1973)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0(1973)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 효녀 심청
8(1972)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9(1972)   청룡영화상 인기여우상
9(1972)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 석화촌
8(1971)   청룡영화상 인기여우상
10(1971)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 분례기
7(1971)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_영화 - 해변의 정사
7(1971)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7(1970)   청룡영화상 인기여우상
6(1970)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_영화 - 독짓는 늙은이
6(1970)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6(1969)   청룡영화상 인기여우상
4(1968)   백상예술대상 신인상_영화 - 안개
5(1967)   청룡영화상 인기여우상
6(1967)   대종상 영화제 신인상 - 청춘극장

 

 

 

 

 

비웠기에 채울 수 있었던,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가 말하는 미자

 

처음에 그들이 생각한 미자는 서로 조금 달랐다고 한다. 이창동 감독이 만들어낸 미자와

윤정희가 그리려고 한 미자. 그러나 촬영이 시작된 순간, 미자는 하나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윤정희는 자신의 역할이 본명과 동일한 미자라는 것에 놀랐고, 이창동 감독은 <>를 위해 미자가 아닌 다른 이름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윤정희의 남편인 백건우는 말한다. 미자가 어쩜 이리도 윤정희와 닮았느냐고

 

 미자는 쉽게 규정지을 수 없는 캐릭터이다. 60대의 나이지만 소녀 같은 순수함을 가진 미자.

그러나 그 내면에는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이가 숨어 있다.

 

이창동 감독은 그 동안 너무도 많은 작품 활동으로 본인만의 연기 스타일을 형성해온 윤정희이기에 그런 미자 연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윤정희란 배우는 마음이 열려 있어, 자기 본연의 것을 버린다는 것에 대한 저항이 없었다고 말한다.

 

속으로는 강하고 어떤 절절함을 품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는 모습. 이것이 이창동 감독이 말하는 윤정희와 미자의 닮은 점이다.

 

윤정희 또한 미자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백지 상태가 되어 이창동 감독의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여야 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윤정희는 타고난 순수함으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가슴속으로 삼키는 미자로 다시 태어났다.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도전

<>의 새로움

 

 

이창동 감독은 질문을 품었다.

가 죽어가는 시대에 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본인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창동에게 영화란 무엇인가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에서 여주인공 미자는 한달 동안 한편의 를 완성해야 하는 과제를 받는다. 66세가 될 때까지 한번도 시를 써본 적이 없는 그녀에게 는 도전이다.

 

감독의 전작인 <초록물고기>막둥이’ <박하사탕>영호’ <오아시스>종두’ <밀양>신애이들은 모두 영화 속 사건의 중심이 된다. 모두 어긋난 세상, 무심한 시선의 피해자들이다. 그러나 <>의 주인공은 다르다.  미자는 영화를 관통하는 사건의 주인공이 아니다. 영화 <>에서 그녀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니다. 어찌 보면 제 3자의 입장에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벌어지는 행태들을 바라본다. 이 영화에서 오히려 가해자 혹은 피해자 그들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바라보는 입장인 미자의 가슴에는 참을 수 없는 응어리가 맺힌다. 66세가 될 때까지 한번도 속내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던 미자를 통해 세상에 대한 외침을 감행한다.

 

이창동 감독은 진실을 담아내는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그의 냉철한 통찰력은 무감각해져 있거나 잊고 있었던 현실을 현실보다 잔인하게 묘사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깊은 고통을 느끼게 한다.

 

또한 그는 영화음악의 선곡에 신중하기로 유명하다. 같은 편집 본일 지라도 영화음악은 때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하나의 결단을 내렸다.  단 한 곡의 음악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강물소리를 메인 테마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운드 만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에서의 일상적인 소리들은 그 어떤 거장이 작곡한 영화음악보다 힘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에서 만나는 특별한 조연들

 

하나, 김용택 시인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다. <>에서 미자가 다니는 문화센터의 시 강사는 바로 김용택시인이다.

우리 나라 대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섬진강 시인이라고도 불리는 김용택 시인이 영화에 도전한다. 실제 시인이 시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것. 이것만큼이나 가장 확실한 캐스팅이 어디 있을까.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하는 김용택 시인의 유쾌한 강좌가 기대된다.

 

,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김희라

 

김희라<마부> 등으로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승호 아들. 1969년 영화 <독 짓는 늙은이>로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연예인 2세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던 장본인이다. 이후 김희라<깃발 없는 기수> 등의 수많은 영화를 통해, 김희라만의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김희라는 특히 액션연기의 일가를 이루며 박노식의 뒤를 잇는 액션 명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영화 <>에서 김희라는 미자가 간병하는 강노인으로 등장한다. 그가 맡은 배역은 한마디로 무력해진 마초이다. 권위의식, 지배욕, 남성주의를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배우. 이창동 감독이 김희라를 택한 이유이다.    

 

, 맛깔 나는 연기 안내상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을 통해 더욱 유명해진 배우 안내상’. 그는 오랜 무명 생활을 벗고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영화 <오아시스>에서 설경구가 연기한 홍종두의 친형역할로 이창동 감독과 호흡을 맞춘 안내상이 다시 한번 이창동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요즘엔 TV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로 수많은 아줌마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가, 영화 <>에서 또 어떤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게 될지 주목해 볼 만하다.

 

영화 속의 시

 

 

그리운 부석사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비로자나불이 손가락에 매달려 앉아 있겠느냐

기다리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아미타불이 모가지를 베어서 베개로 삼겠느냐

새벽이 지나도록

마지(摩旨)를 올리는 쇠 종 소리는 울리지 않는데

나는 부석사 당간지주 앞에 평생을 앉아

그대에게 밥 한 그릇 올리지 못하고

눈물 속에 절하나 지었다 부수네

하늘 나는 돌 위에 절하나 짓네

 

 

- 정호승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창작과 비평사, 1997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외롭고 높고 쓸쓸한」 문학동네, 1994

 

 

 

 

 

 

 

시를 쓴다는 것

 

시를 쓴다는 것은

동지섣달 이른 새벽

관절이 부어 오른 손으로

하얀 쌀 씻어 내리시던

엄마 기억하는 일이다

소한의 얼음 두께 녹이며

군불 지피시던

아버지 손등의 굵은 힘줄 기억해내는 일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깊은 밤 잠 깨어 홀로임에 울어보는

무너져 가는 마음의 기둥

꼿꼿이 세우려

참하고 단단한 주춧돌 하나 만드는 일이다

허허한 창 모서리

혼신의 힘으로 버틴

밤새워 흔들리는 그 것, 잠재우는 일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퍼내고 퍼내어도

자꾸만 차 오르는 이끼 낀 물

아낌없이 비워내는 일이다

무성한 나뭇가지를 지나

그 것, 그 쬐끄만한

물푸레 나뭇잎 만지는

여백의 숲 하나 만드는 일이다

 

 

-조영혜

 

 

 

 

 

 

 

 

 

십일월

 

 

당신의 등에선

늘 쓰르라미 소리가 나네

 

당신과 입술을 나누는 가을 내내

쓰르라미 날개를 부비며 살고 있네

귀뚤귀뚤 나도 울고 싶어지게

쓰르람쓰르람

눈부비며 살고 있네

이제껏 붉던 입술은

낡은 콘크리트 벽안의

박제 된 낙엽처럼

바시시바시시 떨고 있네

지난 여름 손톱에 핀 봉선화 져 가도록

당신의 등에서 자꾸 쓰르라미가 울고

귀뚤귀뚤 나도 따라 먹먹해져서

당신과 포개어 가만히 누워 보고 싶네

 

 

-조영혜

 

 

 

 

 

 

 

 

 

 

 

 

 

 

 

 

 

 

장미 가시의 이유

 

날 훔치려 말아요

내 안의 가시

온 몸 소름으로 돋는 날

더딘 맥으로 밀어내는 저 대궁의 우울

자결을 꿈꾸는 검붉은 미소 보아요

내민 손 거두어 주세요

수레바퀴는 구르기만 하던 걸요

 

어여쁘단 말로

꺾으려 하지 말아요

아프단 말 대신 자꾸 키워지는 가시

붉은 입술을 지켜야 하는 필사의 무기

소리 없는 눈물

그건, 무던히도 견디어 준 인내의 꽃

모르나요

겹겹의 붉은 물결이 잠시 흔들리는 것은

단지 내 안의 오월 탓이란 걸

이젠 정말

비가와도 가지려 하지 말아요

수레바퀴는 그냥 구르기만 해요

 

 

-조영혜

 

 

 

 

 

 

   :

 

   : 파인하우스 필름㈜/유니코리아 문예투자㈜

 

   : 유니코리아 문예투자㈜

 

   : N.E.W.

 

   : 드라마

 

   : 이창동

 

   : 윤정희

 

 

 

 

 

 

 

 

 

 

 

   : 2010년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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