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향기27 호기심 호기심 우리는 모두 삶이라는 여행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아이와 같습니다. 심각할 것도 없이, 하나의 놀이처럼, '이 삶에 무엇이 있나?' 하고서 호기심 어린 아이의 눈으로 삶을 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아이들은 보물을 찾기보다는 선생님을 의심하는 얄궂은 아이처럼 고개를 갸웃.. 2013. 2. 21. 지금의 행복 지금의 행복 이 세상에 지속 가능한 보장된 행복은 없습니다. 순간이라도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멘탈헬스가 이뤄진 사람입니다. 미래에 대한 환상에 빠지지 마세요. 오늘 걱정만 오늘 하십시오.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십시오. 오늘 행복해지면 내일 행복해질 가.. 2013. 2. 1. 존재에 대한 걱정 존재에 대한 걱정 자기 존재에 대한 걱정이 가장 어리석은 걱정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들에 핀 꽃도 무엇을 먹을까, 어떻게 겨울을 날까 걱정하지 않습니다. 자연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오직 사람만이 삶에 대해 걱정합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 2012. 11. 29. 제오르제 바코비아 , 루마니아 시인, 상징주의 시인 보헤미아 눈이 내려와 앉는다. 눈이 내린다. 나는 잠들어 있다. 들판이 펼쳐지는 거리의 끝에서 너를 만나고자 보낸 오랜, 세월이 있다. 너, 겨울아, 더 아름다워진 것 같구나. 단지 까마귀들만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와 함께 집에 머물라고. 나는 다시 도시로 들어갔다. 너의 창가에서 .. 2012. 7. 6. 옥타비오파스-시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시인 파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idealisthee/563 예전에 파스에 대해 공부하던 때, 정리해둔 자료입니다. 글 어느 고적한 시간 종이에 붓이 글을 쓸 때, 누가 그 붓을 움직이나? 나를 대신해 글을 쓰는 사람은 누구에게 쓰나? 입술과 꿈으로 얼룩진 해변, 조용한 언.. 2012. 7. 6. 오규원 오규원 오규원 (오규옥) 시인, 교수 생몰 : 1941년 12월 29일 ~ 2007년 2월 2일. 서울 출생지 : 경남 밀양시 데뷔 :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 학력 : 동아대학교 법학 본명은 규옥(圭沃). 개념이나 사변과 대립되는, 사실과 현상을 통한 의미 구현으로서의 '날이미지'라는 시론을 주창.. 2011. 12. 4. 김춘수-무의미시 김춘수 1920~1940년대~28세 1922년 11월 25일 출생 11월 25일 경남 통영읍 서정 61번지(현 경남 통영시 동호동 61)에서 아버지 김영팔(金永八), 어머니 허명하(許命夏)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출생. 1929년 (8세) 진학 통영 근처 안정의 간이보통학교에 진학하였다가 통영공립보통학교로 전학. .. 2011. 12. 3. 김수영-온몸으로 시 쓰기 김수영 1921년 11월 27일(음력 10월 28일) 서울 종로2가 관철동 158번지에서 출생. 아버지 김태욱(金泰旭)과 어머니 안형순(安亨順) 사이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다. 증조부 김정흡(金貞洽)은 종4품 무관으로 용양위(龍塗衛) 부사과(副司果)를 지냈으며, 할아버지 김희종(金喜鍾)은 .. 2011. 12. 3. 하이데거-대상 마르틴 하이데거 1933.5.1 프라이부르크 대학 총장으로 선출된 직후 나치당에 입당하다 1933년 4월 봄인데도 불구하고 프라이부르크 대학 교정에는 어딘가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불과 2주 만에 파면된 신임 총장을 둘러싼 스캔들 때문이었다. 히틀러가 이끄는 국가사회주의.. 2011. 12. 3. 고트프리트 벤 [Gottfried Benn ] 고트프리트 벤 [Gottfried Benn ] 독일의 시인·수필가. 자신이 ‘현대적’이라고 자부하였던 그는, 전후 독일의 젊은 세대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1912년에 전위적인 처녀시집 《시체공시소》를 발표하여 반향을 일으켰다. 만스펠트 출생. 아버지는 프로이센의 루터파(派) 목사였.. 2011. 12. 3.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고독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97.5.12 14세 연상의 여인 루 살로메를 '운명적으로'만나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아련한 향수, 그리움의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이 이름은 그야말로 시인의 대명사다. 세계인에게 가장 많은 애송시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구슬 굴러가는 것 같은 .. 2011. 12. 3. 옥타비오 파스 옥타비오 파스 로사노(Octavio Paz Lozano) 옥타비오 파스 1. 작가 소개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 1914. 3. 13~1998. 4. 19)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족이 멕시코 내란으로 파산해서 파스는 궁핍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로마 가톨릭계 학교와.. 2011. 12. 3. 장 폴 사르트르-문학이란 무엇인가 장 폴 사르트르(1905-1980) 장 폴 사르트르(1905-1980)는 2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명문 슈바이처 가문 출신의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자전(自傳) 같지 않은 자전 <말>에 잘 기술돼 있는데 그는 또래의 소년들과는 교류하지 않는 고독한 소년이었다. 명문 파리 고.. 2011. 12. 3. 가스통 바슐라르-현상학, 몽상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바슐라르는 프랑스 바르 쉬르 오브의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한 다음, 물리학을 전공한 뒤 철학을 연구하였다. 바슐라르는 1930년에서 1940년까지 디종 대학교의 교수를 거친 뒤 파리 대학교(소르본 대학교)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강의하였다. 새로.. 2011. 12. 3. 폴 발레리-노고 폴 발레리 Paul Valéry 폴 발레리(Paul Valéry, 1871~1945)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세트에서 태어나 몽펠리에 대학을 졸업했다. 홀로 습작을 하던 중 1890년 몽펠리에 대학 개교 기념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피에르 루이스를 통해 지드를 알게 되고 말라르메와도 교류하게 되었다. 대학 .. 2011. 12. 3. 윌리엄 스티븐슨 -상상력 월리스 스티븐스(Wallace Stevens) 월리스 스티븐스(Wallace Stevens, 1879년~1955년)는 미국의 시인이다.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으로, 하버드, 뉴욕 양 대학을 졸업, 변호사가 되고, 그 후에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의 재해보험회사에 입사, 부사장까지 되었다. 비즈니스와 시를 양립시킨 특별난 .. 2011. 12. 3. T.S 엘리어트 T.S.엘리어트(Thomas Stearns Eliot) 시인·극작가·문학비평가 생몰 1888년 9월 26일 ~ 1965년 1월 4일 출생지 미국 / 영국으로 귀화 학력 하버드 대학교 철학, 불문학 1948년 노벨문학상 수상 대표적인 시 (황무지)는 제 1차 세계대전(1914-1918) 직후의 세계와 작가 자신의 황폐한 사생활을 형상.. 2011. 12. 3. 에즈라 파운드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 1885 - 1972) 에즈라 파운드는 모더니즘의 주도자로서 이미지즘을 주도하여 현대시의 방향을 설정했고 음악가들과도 접촉을 하면서 시예술이 회화적, 음악적 특성의 확충을 도모했다.그는 T.S.엘리엇, 제임스 조이스, 로버트 프로스트, W.C.윌리엄즈 그리고 다.. 2011. 12. 3. 최승자. 우리시대에 찾아볼 수 없는 진정한 여시인 2011년 봄, 학과모임에서 최승자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를 보듬어주고 싶었다. 그녀와 밥을 먹고 싶었다. 아직도 잠못드는 밤이면 그녀의 시를 읊는다. "내가 살아있다는 건 '루머'… 3평짜리 고시원을 전전해" 밥 안먹지만 취미는 요리,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아… 난 기.. 2011. 12. 3. 시인 심보선 『눈앞에 없는 사람』 '인중을 긁적이며' 시인 심보선 『눈앞에 없는 사람』낭독의 밤 현장 스케치 사회: 성기완(시인) 초대 손님: 진은영(시인), 김홍중(평론가) 2011년 10월 2일, @살롱 드 팩토리(제7회 와우북페스티벌) 김경주보다 잘 생겨서 좋다. 눈이 예뻐서 좋다 예쁜 눈으로, 나쁜 것을 실컷 보았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 2011. 11. 13. 장석주,『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108중에서. 봄날 저녁의 잃어버림, 혹은 떨꿈 봄날 저녁의 잃어버림, 혹은 떨꿈 길 잘 든 만년필을 잃어버렸다.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알 수 없다. 신던 신발이 낡아지면 발은 못 벗고(절대 못 벗고!) 낡은 신발만 벗는다. 어리석다, 발마저 벗어야 할 때가 있으니 낡은 신발을 벗고 발 벗고 마음마저 벗고 가야 하리. 어두워진 .. 2011. 11. 1. 최하림,『속이 보이는 심연으로』107중에서, 내 시는 詩의 그림자뿐이네 내 시는 詩의 그림자뿐이네 詩와 밤새 그짓을 하고 지쳐서 허적허적 걸어나가는 새벽이 마냥 없는 나라로 가서 생각해보자 생각해보자 무슨 힘이 잉잉거리는 벌떼처럼 아침 꽃들을 찬란하게 하고 무엇이 꽃의 문을 활짝 열어제치는지 어째서 얼굴 붉은 길을 걸어 말도 아니고 풍.. 2011. 11. 1. 마종기,『그 나라 하늘꽃』106중에서, 초 蘭 친구가 생일 선물로 놓고 간 洋蘭을 우연히 본다. 갈색이든가, 청색이든가, 어제도 우연히 보이고 내일도 우연히 보인다. 작은 꽃, 큰 꽃, 고운 꽃 귀여운 꽃, 탐스러운 꽃, 가녀린 꽃 중에서 색깔과 향기와 모양과 표정을 풀고 서 있는 꽃, 앉아 있는 꽃. 그 많은 前生의 기억 속.. 2011. 11. 1. 김기택,『태아의 잠』, 구멍의 어둠 속에 정적의 숨죽임 뒤에 쥐 구멍의 어둠 속에 정적의 숨죽임 뒤에 불안은 두근거리고 있다 사람이나 고양이의 잠을 깨울 가볍고 요란한 소리들은 깡통 속에 양동이 속에 대야 속에 항상 숨어 있다 어둠은 편안하고 안전하지만 굶주림이 있는 곳 몸둥이와 덫이 있는 대낮을 지나 번득이는 눈과 의심 많은 .. 2011. 10. 29. 유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중에서 오징어 -여는 시 눈앞의 저 빛! 찬란한 저 빛! 그러나 저건 죽음이다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유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104중에서. 저자: 유하 수상 : 1996년 김수영문학상 최근작 : <비열한 거리>,<천일馬화>,<안 이쁜 신부도 있나 뭐> … 총 14종 .. 2011. 10. 29. 박세현, 『정선아리랑』 하늘 아래의 生 -팬지꽃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먼지가 풀썩풀썩 납니다 하나, 둘, 여섯, 아홉, 열두울, 열여섯..... 포크레인에 밀치는 돌덩이처럼 나는 트럭에, 널빤지에, 시멘트 포대에 밀립니다 15층 높이를 오르내리는 인부들 어깨 사이로 태양도 혼자 밀립니다 아파트 공사.. 2011. 10. 29. 황동규,< 봄 밤 > 봄 밤 혼자 몰래 마신 고량주 냄새를 조금 몰아내려 거실 창을 여니 바로 봄밤. 하늘에 달무리가 선연하고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비릿한 비 냄새. 겨울난 화초들이 심호흡하며 냄새 맡기 분주하다. 형광등 불빛이 슬쩍 어두워진다. 화초들 모두 식물 그만두고 훌쩍 동물로 뛰어들려는 찰나! 황동규, .. 2011.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