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이노센스> 오시이 마모루의 감성 귀환
<스카이 크롤러>
<공각기동대> 그 후 15년
하늘 위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
1995년작 <공각기동대>로 오시이 마모루가 세계 영화계와 이후 수많은 감독들에게 끼친 영향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그가 신작 <스카이 크롤러>로 돌아왔다.
(수입: ㈜S&M코리아/배급: ㈜예지림엔터테인먼트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환상동화이다.
그 안에는 신화와 인간사가 깃들어 있다.
그리고 어른의 세계에서 동심의 세계로의 향유를 만끽한다.
하지만 오시이 마모루는 철학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미래의 인간들이 살아가기 위한 과제를 영화라는 장르로 질문한다.
솔직히 나는 지브리를 애니메이션이라 부르겠지만,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은 영화라고 부르고 싶다.
<스카이 크롤러>
대학 새내기 때,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한 발표문을 쓰면서 <공각기동대>는 나에게 미래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가 그리는 사회의 모습은 미래에 현실화될 수 있다고 믿었다. 오시이 마모루가 본 미래는 A.I와 인간의 정체성에 딜레마를 던져주었다. 현실 가능한 일이었고, 일정 부분 인정한다면 인간들은 미래의 모습에 대해 각성해야 했다.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어리석기 마련이다.
오시이 마모루가 두 번째로 선보인 작품 <이노센스>는 경영학과 선배의 소개로 CD를 선물로 받으면서 접하게 되었다.
역시 오시오 마모루는 <공각기동대>에서 다룬 소재와 감각을 잃지 않았다.
인간의 딜레마가 아니라, A.I 의 정체성과 딜레마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해 논하였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것을 논한다.
바로 성인이 되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
<스카이 크롤러>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유구한 역사의 본질적인 질문이 영화도 아닌 한 편의 애니메이션에서 제기되었다. 그것도 심오한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기계화의 극단을 추구하는 놀라운 상상력과 창조적인 영상을 통해 펼쳐진 것이다.
1995년 <공각기동대>의 등장은 수많은 감독들 뿐만 아니라 SF영화사 그리고 세계 영화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제임스 카메론과 워쇼스키 형제, 뤽 베송과 쿠엔틴 타란티노 역시 이 영향력에서 벗어나 수 없었다.
사실상 <매트릭스>는 <공각기동대>가 없었다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실사영화인 2001년작 <아발론>과 2004년 <공각기동대>의 속편인 <이노센스> 등을 발표한 오시이 마모루는 정체성의 혼돈과 차가운 기계적 메커니즘에 압도된 강렬한 이미지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왔다.
15년 후, 하늘 위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 SF로맨스어드벤처 <스카이 크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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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개봉을 앞둔 SF로맨스어드벤처 <스카이 크롤러>는 오시이 마모루가 오랜만에 발표한 신작이며 그의 첫 로맨스 도전작이다. <공각기동대> 그 후 15년… 세월은 흘렀고, 그는 변화한 것일까. 존재에 대한 의문과 고민은 여전히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스카이 크롤러>를 관통하는 것은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고 되풀이되어 찾아오는 사랑이다.
여주인공 구사나기, 영화 속 그 어떤 이보다 가장 큰 정체성의 혼돈과 갈등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바로 <공각기동대>의 주인공 이름과 같다. 오시이 마모루는 분명 변화했지만 그가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한 본질은 주인공의 똑같은 이름처럼 전작과 연장 선상에 있다.
<스카이 크롤러>에서 창조된 세상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쇼로 만들어 그 모습을 방송으로 중계하는 곳. 전쟁을 수행하는 기업이 있으며 실제로 전투에 참가하는 용병은 놀랍게도 10대의 소년소녀들이다. 바로 ‘키르도레’라 불리는 전투 파일럿 집단, 그 중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기에 조금 더 오래 살아남아 사령관이 된 구사나기와 그곳 기지에 새로 배속된 간나미. 이전까지의 기억이 없는 간나미와 그런 그를 그리운 눈길로 쫓는 구사나기, 계속되는 전투 속에 두 사람 사이에 감도는 긴장과 비밀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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