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산을 내렸갔다.
이번 나의 부산 방문 목적은 결혼식 때문이었다.
결혼식,
나에게도 찾아올 뻔 했던,
그러나
나에게서 멀리 떠나버린
결혼식.
한 날에
10년 지기 친구가 서면에서 12시에 결혼식을 올렸고,
18년 지기 친구가 해운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친구의 결혼식은 아주 대조적이었다.
드레스를 입은 그녀들의 표정또한 아주 대조적이었다.
나는 그녀들의 결혼식을 보고 돌아서며,
온 몸이 부스러질 것 같았다.
아주 많은 말들은 입 안에 담고 있지만...
발설할 순 없다.
하지만 오직 그것만은 분명했다.
믿음,
사랑,
신뢰,
인생,
그리고 분절된 믿음...
좋아하는 소설가의 블로그에 이런 글이 떴다.
사람 냄새 나는,
쌀 냄새 나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Damien Rice!
2010년 1월의 인터뷰.
관객들에게 "사랑해요, 리사"를 외쳐달라고 부탁하는 장면.
그리고 두 사람이 여전히 함께 노래하던 2006년의 9 Cr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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