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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기

청년필름, 을 믿는다.고 말하고 싶다.

by 아프로뒷태 2011. 8. 28.

청년 필름,

소소하지만 알뜰한 영화사,

실험영화사, 도전정신의 집합소,

신인감독들의 열정이 모인 곳,

 

그곳의 대표, 영화제작자 김조광수는?

 

2007년 봄날이었다.

봄날, 남산에 벚꽃놀이를 갔다. 김조광수씨의 주선으로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 벚꽃이 만발한 거리를 걸었다.

아기자기한 말솜씨, 때론 수다스러운 말솜씨,

꼼꼼하고 때론 냉철한 성격이 있기에 그는 시나리오를 보는 눈이나, 기획력도 남달랐다.

남산을 내려오며 왕돈가스 집에 들러 돈가스를 먹었던 기억이 났다.

 

그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그를 보았다.

아침, 해변을 걷고 있는데, 그역시 조용히 혼자 해변을 걷고 있었다.

 

영화를 하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작품을 하면서 엮여 만나게 된다.

또는 시사회장이나 행사장에서 만나게 된다.

딱히 그와 유별나게 인사를 나누었던 적은 없지만, 그의 탁월한 기획력은 인정한다.

 

 

소규모 영화를 만들었지만 감성은 남달랐다.

그런 그가, 올 봄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로 흥행을 맞았다.

그리고 올해 또다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청년 필름의 작품으로는 새롭게 도전하는 장르이긴 하지만, 스토리나 기획력은 기대를 해본다.

왜냐하면, 청년 필름이고, 김조광수이기때문에. 

 

   

 

 

 

 


 

그는 영화계에서는 성실하고 진보적인 제작자로 널리 알려졌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영화사 청년필름을 설립하고 1990년대 후반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중견영화인이다.

 

그가 빛을 본 것은 2001년 당시 인기 절정의 정상급 여배우 김희선과 신성 주진모를 캐스팅해 제작한 독특한 멜러 영화 '와니와 준하'다. 이 영화는 비록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화제성에서 단연 압도적이었고 김희선을 캐스팅한 김조광수는 영화계에서 새로운 실력자로 부상했다. 당시 그는 김광수라는 이름을 썼지만 몆 년 뒤 지금의 이름으로 바꿀 정도로 진보적인 지식인이다.

 

그 후 그는 다수의 영화를 제작했으나 큰 성공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그러면서도 게이의 사랑을 그린 '친구사이'를 각색 연출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웅변해왔다.

 

그러던 중 최근 제작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흥행에 크게 성공함으로써 작품성과 흥행성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 것.

 

그가 제작한 작품으로는 '올드 미스 다이어리-극장판'(2006), '후회하지 않아'(2006),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7), '색화동'(2007), '은하해방전선'(2007),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는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친구 사이?'(2009), '사랑은 100℃'(2010), '귀'(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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