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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기

여행을 통해 인간을 살펴보는 거장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by 아프로뒷태 2011. 4. 18.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사랑을 카피하다>

!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를 전부 석권한

최고의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비포선라이즈> ,<비포선셋>의 주인공들인 에단호크와 줄리 델피가 나이가 들어 여행을 시작했을 때,

 <사랑을 카피하다>의 윌리엄 쉬멜과 줄리에 비노쉬와 같은 만남을 갖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63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사랑을 카피하다>

5 5, 줄리엣 비노쉬의 빛나는 명품 연기를 만난다!

 

 

명실공히 세계가 사랑하는 최고의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매 작품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세계를 매료시킨 그녀가 색다른 로맨스 <사랑을 카피하다>로 국내 팬들을 찾는다. 오랜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줄리엣 비노쉬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팬들은 더없이 설레는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제63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기염을 토한 그녀의 저력 덕분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줄리엣 비노쉬는 1993년 크쥐시토프 키에스로프스키 감독의 세가지 색 시리즈 제1편인 <블루>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이후 1997년 그녀를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줄리엣 비노쉬는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의 기쁨까지 더했다. 그리고 2010, 줄리엣 비노쉬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과 함께한 <사랑을 카피하다>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누리며 비로소 세계 3대 영화제를 전부 석권한 희대의 여배우로 등극했다. 줄리엣 비노쉬에게 칸영화제 트로피를 안겨준 빛나는 명품 연기는 <사랑을 카피하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투스카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사랑 이야기 <사랑을 카피하다>는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와 그의 여성 팬의 만남을 그린다. 아름다운 투스카니의 작은 마을 곳곳을 거닐며 사랑과 인생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자신들을 부부라 생각하는 사람들 앞에서 진짜 부부 인척 행동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두 남녀의 미묘한 로맨스는 이 세상 모든 연인들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 기억 속 희미하게 남겨진 사랑의 감정들로 가슴 속 깊은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이 세상 모든 연인들의 이야기 <사랑을 카피하다> 5 5, 희미해진 사랑의 기억들을 다시 떠오르게 할 것이다.

 

 

 

SYNOPSIS

사랑을 기억하고 싶은 그녀와

사랑에 무관심한 그가 만났다!

영국인 작가 제임스 밀러는 새로 펴낸 기막힌 복제품이란 책의 강연차 들른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그녀와 만나게 된다. 아름답고 예민한 그녀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프랑스 여성으로 제임스의 책 기막힌 복제품의 팬이다. 그의 책에 매료된 그녀는 하루 동안 투스카니의 시골지역을 소개해 주겠다고 자청하고,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될 때쯤 두 사람은 진짜 부부인 척하는 장난스러운 역할극을 시작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그들의 역할극은 점점 진지해지고, 진실과 거짓이 모호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기 시작하는데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무는 신비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INFORMATION

제목 : 사랑을 카피하다

원제 : COPIE CONFORME

감독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 : 줄리엣 비노쉬, 윌리엄 쉬멜

장르 : 미스터리 로맨스

러닝타임 : 106

수입 : 미디어소프트

배급 : ㈜마운틴픽쳐스

개봉 : 2011 5 5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압바스 키아로스 타미

그는 누구인가?

 

 

 

 

대학에서 미술 전공 후 영화 타이틀 디자인, 영화 광고 등의 그래픽 작업을 하였다. 1969년에 어린이 청소년 지능개발연구소에 영화부를 설립, 그 곳에서 많은 이란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데 주로 A. Naderi, J. Panahi 등과 함께 작업한다. 1970년부터는 단편작업에 몰두하며 1991년까지 그의 영화의 주요 주제인 ‘어린아이’의 컨셉으로 작품활동을 해온다.

주로 로케이션 촬영과 비전문 배우와 함께 작업하기를 즐긴 그는 1974년에 첫 장편 <여행자>를 발표하게 된다. 국내에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로 이란영화의 신선함과, 동화속에 담겨져 있는 삶의 근원적인 성찰을 볼 수 있게 했고 동시에 매니아층을 형성시킬만큼의 신드롬 불러일으켰으며 <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 <체리향기>(1997) 등의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며 전세계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게된다. 특히 <체리향기>는 그 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고, 1999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로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이란영화 뿐만이 아닌,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역시 마흐말바프 감독이 2001년에 받은 유네스코에서 증정하는 펠리니 메달을 1997년 12월에 헌정 받은 바 있다.

80년대 후반, 영화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웠던 이란에서 중년의 감독이 난데없이 ‘발견’됐다. 그의 이름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101년의 나이를 먹으며 조금씩 늙어가던 영화는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출현으로 다시 젊어졌다. 아마추어 배우를 주로 쓰는 그의 영화는 기록영화와 극영화의 중간 경계쯤에 위치해 누추하고 고단한 현실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희망에 찬 눈으로 조망했다. 리얼리즘 영화도 아니고 할리우드의 장르영화도 아니며 영화의 각종 기존 범주를 훌쩍 뛰어넘었다.

40년 테헤란에서 태어난 키아로스타미는 80년대 말 이미 40대 후반의 장년감독으로 서구 영화계에 나타났다. 그때까지 그는 60년대 말부터 카눈 청소년 지능개발 산하의 영화제작소에서 아이들을 위한 수십편의 기록영화를 만들었다. 77년에 처음으로 극영화 <리포트 The Report>를 만들긴 했지만 사실 키아로스타미가 아이들 영화의 감독에서 더 중요한 감독의 위치로 급부상한 것은 <클로즈업 Close up>을 만든 90년 무렵이다. 이 영화를 계기로 세계 영화평단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우연히 성공한 작품이 아니었음을 확신했다. 키아로스타미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Where Is the Friend’s Home?>(1987)에서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And Life Goes on> (1992)와 <올리브 나무 사이로 Through the Olive Trees>(1994)로 이어지는 ‘이란 북부 3부작’을 찍었으며 이 영화들은 키아로스타미 미학의 결정체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가 거의 기록영화에 가까운 담백함과 설득력을 보여준다고 해서 꼭 사실주의 영화로 묶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영화 속에서 추구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현실 뒤에 가려진 현실이다. 카메라 뒤에서는 영화의 주제와 별 관련이 없는 여러 사건이 일어나고 다양한 관계가 이뤄진다. 그것들이 영화의 주제보다 더 흥미로울 수 있다. 그래서 때때로 그 사건들을 찍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카메라 앞에서 연출되는 사건보다 카메라 뒤의 현실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키아로스타미의 태도가 바로 그의 영화가 갖춘 생생한 진실의 힘이다. 이런 자세로 영화를 찍기 때문에 키아로스타미는 조작된 형식에 별 관심이 없다. 배우가 고개를 돌려서 얼굴을 볼 수가 없다고 촬영감독이 불평해도 그는 개의치 않는다. 때로는 배우의 뒷모습이 아니라 발이 나와도 그의 영혼상태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키아로스타미는 길게 찍은 화면으로 연출했는데 참을성 있게 기다려서 관객이 관찰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조작된 영화를 싫어하는 성향 탓으로 다른 사람의 영화도 거의 보지 않는다.

키아로스타미는 최근작으로 올수록 현실과 허구의 차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미묘한 영역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형식을 추구하지만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와 <올리브 나무 사이로>의 형식은 사실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는 90년 이란 북부지역에 대지진이 일어나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출연한 아역배우들의 생사가 궁금해 아이들의 행방을 찾아나서는 영화감독의 이야기다. 언뜻 보면 키아로스타미 자신의 체험담을 담은 기록영화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영화는 지진이 지나간 몇달 후에 ‘연출’한 영화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도 한 마을에서 영화를 찍는 과정을 겉에서 관찰한 기록영화풍의 분위기를 띠지만 역시 완전히 연출한 영화였다. 키아로스타미는 극영화와 기록영화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꾸준히 허물고 있다.

사실과 기록의 경계를 허무는 키아로스타미의 미학은 97년 칸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체리 향기 Taste of Cherry>(1997)를 기점으로 조금씩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향도 보이지만 서구 모더니즘영화의 유려한 형식미와 기록영화작가의 눈을 결합한 그가 개척한 영화스타일의 영역은 이란영화의 보편적인 어법이자, 더이상 새로운 기법과 정신을 기대할 수 없는 세계영화계에 귀중한 모범이 됐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압바스 카아로스타미의 작품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수작.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체리향기>

 

 

여행 3부작 시리즈라 불리울 만큼, 이 거장 감독은 여행을 통해 인간사를 살펴보며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 카아로스타미의 매력은 여행이다. 그리고 수수한 사람들이 가르치는 진실되고 소중한 삶의 지혜이다.

 

 

 

 

 

 

 

 

왼쪽에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에르마노 올미, 오른쪽에 켄로치 할아버지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켄로치 할아버지 완전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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