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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내 추억 속에 노래하는 이, 김건모.

by 아프로뒷태 2011. 3. 27.

 

           입은 달콤하다.

           하지만 달콤한 입술에서 나오는 말은 쓰다.

        

           살아가면서 말이 쓰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반면, 말에 감동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한 달동안 기억의 의미를 스스로 찾지 못하던 찰라,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주는 몇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쏟는다.

 

           어린 시절 나는 라디오를 좋아했다. 그리고 음악을 좋아했다.

           즐겨듣던 음악중 대중가요의 가수들에 얽힌 일을 잊지 못한다.

           방에 엎드려 편지를 끄적이며 음악을 듣기도 했고,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하며 일기를 쓸 때, 음악을 듣기도 했다.

           그리고 글을 쓸 때에도 음악을 듣기도 했다. 그런 날은 축축한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자욱한 새벽이었던 것 같다.

 

           당시 들었던 곡들 중 가수 김건모의 노래 가사를 다시 되새겨본다.

 

 

           미련 <김건모>

 

 

           그대가 나를 떠나고 혼자라는 사실 때문에

           얼마나 많은 밤을 숨죽여 살아 왔는지

           오늘도 비는 내려와 젖어 드는 너의 생각에

           아무 소용없는 기다림이 부담스러워

 

           보고 싶어서 눈을 뛸 수가 없어

           살아있는 순간조차 힘겨우니까

 

           이젠 버릴 수도 없어 너 그리는 습관들

           나 그만 지쳐 잠들것 같아

         

           미워했었어 나를 떠난 그대를

           보고 싶어 미워지는 내 맘을 알까

 

           이젠 버릴 수도 없어 널 그리는 습관들

           나 그만 지쳐 잠들 것 같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위로도 하지만

           버리고 버려도 끝이 없는 너의 그리움

 

 

 

           

 

       아름다운 이별 <김건모>

 

       눈물이 흘러 이별인 걸 알았어

       힘없이 돌아서던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만큼 너도 슬프다는 걸 알아

       하지만 견뎌야해 추억이 아름답도록

       그 짧았던 만남도 슬픈 우리의 사랑도

       이젠 눈물로 지워야할 상처뿐인데

 

       내 맘 깊은 곳엔 언제나 너를 남겨둘꺼야

       슬픈 사랑은 너 하나로 내겐 충분하니까

       하지만 시간은 추억 속에 너를 잊으라며 모두 지워가지만

       한동안 난 가끔 울 것만 같아

 

 

       두 눈을 감고 지난날을 돌아봐

       그 속엔 너와 나의 숨겨둔 사랑이 있어

       언제나 나는 너의 마음 속에서

       느낄 수 있을 거야 추억에 가려진채로

       긴 이별은 나에게 널 잊으라 하지만

       슬픈 사랑은 눈물 속의 널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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