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영상축제, 제2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12월 9일~15일,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
제 2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OFF AND FRE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일시: 2010년 12월 9일(목) - 12월 15일(수)
*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주최: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주관: (사) 비상업영화기구,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
국내 최초로 비영리, 비상업을 표방하는 영화제인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OFF AND FRE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OAF)가 오는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사)비상업영화기구 주관하고,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열리는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확장영화로서의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상업 테두리에 갇혀 있는 영화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롤리 슈니만 등 15개국 작가들의 100여 작품 상영
지난해,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인으로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입성했던 여류 작가 차학경과 세계적인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회고전을 마련하여 주목을 받았다. 올해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는 그 동안 국내에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15개국 해외 작가들의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비롯하여 국내 작가들의 최신 작품 등 총 100여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세계적인 여성 행위예술가 캐롤리 슈니만의 초기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을 상영하는 캐롤리 슈니만 특별 기획전과 무용, 무대 디자인, 시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에 의한 영상 작품을 선보여 왔던 일본 작가 이시다 타카시 기획전은 관객들에게 한층 폭 넓은 영상 예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메나드 프로젝트 기획전을 통해 유럽의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프로메나드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제, 정치 중심의 대도시가 아닌 예술의 역사가 녹아 있는 문화수도를 찾아가 그 곳의 지역예술가들과 작품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 교류를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해설이 있는 영화제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오프앤프리 영화제는 대중과 비상업 영화 간의 거리감을 없애고 대중들에게 좀 더 다양한 영화를 보급하기 위해, 미술관이나 음악회에서만 보아왔던 ‘해설과 함께하는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따라서 영화제를 찾아온 관객들은 상영 전에 영화 해설을 접함으로써 그동안 어렵게 여겨졌던 영화들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무료로 보는 영화제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은 모든 작품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무료 관람은 '지배적인 예술로부터 탈피(Off Dominant)', '상업영화로부터 이탈(Off Commercial)'이라는 영화제의 취지와 목적에 따라 1회 때부터 실시해온 정책이다. 이로써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는 단순히 흥행 목적의 이벤트가 아니라 공공적 활동으로서의 영화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예술영화 전용관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함으로써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영작 스틸 컷>
<부실 형태>
<바다의 영화>
< drawing_performance>
About OFF AND FREE
오프앤프리 (OFF AND FREE INTERNATIONAL FILM FESTIVAL:OAF)란?
오프앤프리(OFF AND FREE)의 ‘오프(OFF)'란 '지배적인 예술로부터의 탈피(Off Dominant)', '상업영화로부터의 이탈(Off Commercial)'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프리(FREE)'란 '무료관람; 비영리(Free of Charge; Non-Profitable)' 및 '자유로운 창작; 경계 없는 미디어예술융합(Free Creation; Non-Boundary Media Arts Mix and Crossover)' 등을 의미합니다.
비상업영화란?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의 중심 개념 중의 하나인 비상업영화란 용어는 2009년 이전에는 국내에서 잘 사용하지 않던 용어였습니다. 비상업영화란 영리추구를 위한 일반오락영화 이외의 모든 영화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확장영화(Expanded Cinema)를 말합니다.
확장영화(Expanded Cinema)란?
1960년대 이후 영화의 개념은 확장돼 환경, 미디어, 기술, 공학, 등의 개념과 융합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예술의 개별 장르는 경계가 없어지고 음악, 미술, 문학, 영화, 연극, 무용 등 모든 예술이 복합화됐습니다. 확장영화란 그러한 미디어복합 현상을 실험영화계에서 지칭하던 용어입니다. 미국의 학자 진 영블러드(Gene Youngblood)가 처음 사용한 말로서 그의 저서 [확장영화]를 통해 대중화됐습니다. 쉽게 이해하면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확장영화의 대표적인 경우이며 지금은 미디어아트, 디지털아트, 등의 용어들로 대체돼 유행했습니다. 여전히 확장영화라는 말이 유효한 이유는 미디어아트, 디지털아트가 영화의 확장된 개념으로는 같은 의미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구분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업영화 개념으로 영화는 그들과 구분되지만, 비상업영화의 개념으로 영화는 확장돼 그들과 같은 개념입니다.
(사)비상업영화기구란?
2009년 2월 12일 창립된 (사)비상업영화기구는 영화의 비상업정신을 지향하는 순수 예술단체로서 고 유현목 감독님을 고문으로 하고 실험영화 및 다큐멘터리 감독인 문원립 동국대교수가 대표로 있으며 실험영화감독 한옥희, 이공희, 김학순, 영화평론가 정재형, 장석용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하였습니다. 영화를 중심으로 하되 영화의 경계를 벗어나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미디어아트 등 모든 예술과의 소통 및 융합을 추구하고자 창설되었습니다. 비상업영화기구의 목표는 어려운 비상업적 예술작업을 일반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오락 이외의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게 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예술적 교육을 통해 참다운 인격체 성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출처표기: Courtesy Electronic Arts Intermix (EAI), New York 출처표기: © T&C Edition
제2회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의 완전 소중한 추천작!
내밀한 두루마리 Interior scroll
감독 캐롤리 슈니만/미국/1995/캐롤리 슈니만 기획전
캐롤리 슈니만은 관중들에게 자신이 쓴 <세잔, 그녀는 위대한 화가였다>라는 책을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시트를 벗고 자신의 얼굴과 몸의 윤곽을 따라 진흙으로 굵은 선을 그었다. 그녀는 긴 탁자에 올라서서 책을 떨어뜨리고는 자신의 질 속에서 천천히 두루마리를 풀어 꺼내어 거기에 쓰여 있는 글을 읽었다. 그녀는 옷을 벗으면서 여성의 육체에 대한 남성들의 탐욕적인 시선을 비판했고 여성의 시각으로 성을 이야기한다.
게슈탈트 Gestalt
감독 이시다 타카시/일본/1999/오프 인 프랙티스
바닥에 그려진 바다를 형상화한 그림에 창문으로 들어온 호박색의 햇빛이 비추며 그늘을 만든다. 화가 출신이자 일본 대표 미술대학 타마(다마)미술대학에 조교수로 재직 중인 작가의 장기를 십분 살린 애니메이션으로 지나가는 관객에 따라 방안의 형상이 끊임없이 변화한다. 자칫 난해할 수도 있겠지만,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 해본 그림자놀이의 추억이 떠오른다.
사물들이 가는 방식 The way things go
감독 피터 피슐리& 데이비드 바이스/스위스/1987/오프 인 프랙티스
자동차 바퀴가 굴러가다가 옆에 있던 탁자를 건드리고 탁자가 기울어지면서 옆에 기둥을 건드리고 그 위에 칭칭 감겨있던 권투장갑이 둘둘 풀린다. 장장 30분간에 걸친 이 도미노게임은 소품이었던 주변에 흔하게 널린 사물을 주연으로 내세워 손에 땀을 쥐고 자세히 관찰하게 한다. 피터 피슐리& 데이비드 바이스 듀오는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자코메티 이후 현존하는 스위스 작가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B구역 Block B
감독 크리스 총찬휘/말레이시아/2008/ 오프 인 포커스
아파트에서 뛰어노는 형제, 사랑과 갈등을 겪는 연인의 모습 등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 서민의 일상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카메라 앵글을 항상 아파트 전체를 잡고 있기 때문에 관객이 아파트에서 행동하는 인물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2008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영화제에서 단편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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