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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기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돌이킬 수 없는>

by 아프로뒷태 2013. 10. 10.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돌이킬 수 없는>, 클레어 드니 감독

 

 

 

 감독: 클레어 드니, 1948년 4월 21일생, 프랑스

출연: 뱅상 랭동,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줄거리: 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파리의 거리, 카메라는 한 남자의 시신을 비춘다. 이어 벌거벗은 채 걸어오는 젊은 여자에게 초점을 향한다. 여자의 두 다리 사이로 피가 흐른다. 여자(저스틴)는 곧 병원에 입원한다. 여자는 왜 어디에서 무슨 일을 당했는가? 또는 경험했는가? 영화는 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풍경에서 누아르적 감성을 풍기며 시작한다.

 

누아르풍의 영화가 그렇듯 남성중심의 사건사고와 추격 씬이 벌어질 것 같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중년 남녀의 사랑이야기인 동시에, 불륜으로 인한 추적극으로, 탐하지 말아야 할 여자를 탐한 남자가 당하는 응징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르코는 자신의 딸 저스틴이 당한 강간사건을 두고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 저스틴이 누구에 의해, 왜 발가벗은 채로 도시의 거리를 겆게 되었는지는, 마지막에 마르코가 보게 되는 비디오테이프에서 알게 된다. 그 비디오테이프는 마르코와 불륜을 저지른 라파엘의 남편에게서 흘러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이야기의 전말이 상상이 가는가?

 

마르코는 같은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는 라파엘과 각자의 가정과 삶이 있음에도 서로에 대한 유혹과 끌림을 거부하지 못하고 불륜을 일으킨다. 그 결과 그들에게 던져진 결과는 소중한 이를 잃게 되는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영화는 여성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다루는 누아르 풍의 영화이다. 밤이 주된 풍경이 되고 그만큼 어둡고 칙칙한 욕망이 끈적하게 흐르는 영화다. B급 영화의 촬영방식과 내러티브 양식을 취한 느낌이 풍기기도 하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소개된 작품이며 감독이 오랫동안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이기도 하단다.

 

 

 

 

클레어 드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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