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향기

김기덕,<뫼비우스> 상영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더 영화-

by 아프로뒷태 2013. 9. 7.

김기덕 작품은 처녀작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자극적 소재로 논란이 되어왔다. 하지만 감독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에는 우리 사회에 또는 세상에서 인간이 만든 역사 아래, 거세당한 인간의 가장 깊숙하고 원초적인 욕망을 끄집어 내어 이야기 하는 데 있었기에 그의 영화를 두고 한국영화사로 보았을 때, 작품론적 가치는 있고 의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2013년 감독이 준비한 <뫼비우스>라는 영화가 근친상간을 깨는 자극적 소재를 건드리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영상위원회에서는 상영불가 판정을 내렸고, 관객은 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없다는 상황을 두고 세계가 인정한 감독을 왜 한국에선 인정하지 않는가? 한국은 경제 선진국이 되려고 아등바등 할 것이 아니라, 문화 후진국에서 벗어나야 할것이 아닌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주었다.

 

그리고 드디어일부 삭제한 편집본으로 <뫼비우스> 극장에서 개봉하였다.

 

언제나 그랬듯, 감독의 영화는 소여물 씹듯, 생각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유도하고 그것을 만끽하게 해주었으니, 한 번 그 작업을 시도해볼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