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2 그녀를 자유롭게 하는 속초 여행 2 강원도의 바람은 살을 찢는 듯 했다. 무엇보다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만나는 지점에서 생긴 바람이라 방망이질보다 따갑고 고드름보다 시렸다. 그녀는 얼어버린 몸을 녹힐 곳이 필요했다. 더욱이 날은 어두워져 숙소를 찾아야했다. 그녀는 낯선 땅에서 어느 곳에 숙소를 잡아야 할 지 길 잃은 아이마냥.. 2010. 12. 28. 그녀를 자유롭게 하는 속초 여행 "동해 바다에 가고 싶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그녀는 전화를 걸었다. 서울의 외로움을 품은 달을 마주하며 그녀는 동해바다의 밝은 달빛이 그립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물 한 살 때, 선배들을 따라 갔던 강원도 여행이 문뜩 떠올랐다. 부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해의 해안도로를 따라 강원도.. 2010.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