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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도대체 이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by 아프로뒷태 2012. 7. 19.

 

 

 

도대체 이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온몸이 폭발의 파편으로 박혀 상처투성이가 된 아이의 뒤를 보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우리의 죄는 방관죄.

나하고 상관없으니깐,

내 가족은 아니니깐,

나는 아니니깐,

 

그동안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 체제에서 자유, 민주, 평등을 외치며 각자의 살 길을 위해 하루하루 살아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이라면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부정, 비리를 일삼았고 눈감았다. 그것이 만연되어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기도 했다. 이기주의는 또다른 모습으로 포장되었다. 흔히 자기 개발서에 등장하는 멘트로...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뜻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많은 사람들은 남을 외면하고 자신만 아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았다.

돌아보면 나 또한 깨끗하게 나는 그런 적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점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행복한가? 어느날 문뜩 나를 위한 생활, 나를 아끼는 일들이 남을 위한 생활, 남을 아끼는 일들에 비해 얼마나 더 큰 행복감을 주는지 궁금했다. 남보다 나를 위한 선택이 과연 엄청한 행복을 가져다 줄까?

 

사람들은 알고 있다. 이건 아닌데,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하고는 상관없으니깐, 나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바쁘니깐, 나는 일도 많으니깐... 나는 피곤하니깐. 그러한 이유로 외면한 심각한 인권문제들.

 

도대체 시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걸까!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평생 갖게 될 상처를 생각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상처와 트라우마로 얼룩져 제대로 웃지 못하고 살게 된다면...

그건 공포다. 그건 악몽이다. 그건 한 인간의 평생을 흔들어 놓는 일이다.

제발 부탁이다. 이 아이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에게 있어서

비폭력 투쟁이란 어려운 일일까? 대화와 타협의 길이란 어려운 일일까? 간디는 어떻게 비폭력 투쟁을 이끌었는지...

돈으로 무기를 사고, 사람을 죽이고, 부를 채우는 일에 대해 왜 사람들은 분노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제발, 더 이상 시리아에서 죽음으로 내몰리거나, 상처받는 아이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밤은 어둡다.

어둡지만 별이 있기에 희망을 꿈꿀 수 있다.

어두운 밤에 빛나는 별은 누군가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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