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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에이미 와인 하우스,

by 아프로뒷태 2012. 6. 26.

 

 

너는 노래를 부를 때, 몽환적인 목소리와 흐느적거리는 몸짓을 보냈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고 있었니?

너의 목소리를 듣고 많은 이들이 가슴을 열었고, 마음이 환해졌었지.

너는 충분히 아름다운 보석이었어.

 

그러나 너는 그 가치를 견뎌내지 못했어.

너는 점점 너의 시커먼 속으로 들어갔지.

네 속엔

네가 마셨던 술,

네가 먹었던 약으로 차 있지.

네가 먹었던 것들은 모두 배고픔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 여름밤은 누구보다 네 열정을 떠올리게 하는군.

가십으로 실렸던 너와 남자친구에 관한 기사들.

그들은 나빴어.

거친 포즈, 짙은 화장, 쿨한 모습의 이면에 감추고 싶은 것이 참 많았는데, 기자들은 너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댔지.

그래, 그들은 나빴어.

더욱 나쁜 건, 나쁜 걸 알면서도 하는 것과 나쁜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이지.

그런데 모두가 그래, 나쁜 걸 알면서도 하지.

그게 바로 어른들의 세계라나.

뭐, 이젠 어린이들의 세계에도 삶의 룰은 변했지만 말이야.

 

에이미 와인 하우스, 불같이 뜨거운 밤, 너의 짧은 일생에게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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