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은,
'책을 읽는 장소는 영혼이 부귀를 누릴 수 있는 장소이어야 한다' 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엘 아테네오 서점의 모습이다. 서점은 1919년 세워진 1천여석 규모의 탱고 극장을 개조해 2000년 문을 열었고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조는 세심해서 건물의 세부와 아우라를 해치지 않았다. 천장과 발코니의 디테일 그리고 무대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개인용 관람석인 '프라이빗 박스'는 현재 작은 독서 공간으로 활용되며 무대에는 카페가 꾸며졌다.
엘 아테네오는 가장 화려한 뿐 아니라 가장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서점이기도 하다. 책을 골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책 구경이 지겨워지면 서점의 화려한 면면을 훑어보면서 또다른 감동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수 기자<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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