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강 건너온 자와 강 건너온 자를 받아들이는 자, 장률감독이 말한다

 

 

 

 

시네아스트 장률의 여섯 번째 걸작

<두만강>

담담하지만 강렬하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2010)를 비롯해 세계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어 찬사를 받은 장률 감독의 신작 <두만강>

(제작 률필름/아리조나필름,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희망도 절망도 소리 없이 얼어갔다!

<두만강>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예고편 공개!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신작 <두만강>이 특별한 감성을 담아낸 2종의 포스터에 이어 본 예고편을 공개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특유의 작가주의적 시선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시네아스트 장률의 여섯 번째 영화 <두만강>.

 

공개된 예고편은 조선족 소년 창호와 탈북자 소년 정진의 우정과, 탈북자들이 늘어나면서 변화되는 마을의 이야기가 담담하지만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창호의 할아버지가 창호를 향해 ‘내가 죽으면 나중에 이 산에 묻어주렴. 앞에 두만강이 보이지 않니?’라고 하는 대사를 통해 두만강을 터전으로 살아온 삶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창호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넘나들며 생활하는 정진을 우연히 만나 돕게 되고 함께 축구를 하기로 약속하며 친구가 된다. 창호의 집을 드나들며 누나 순희와도 가까워진 정진. 하지만 ‘그해 겨울, 그곳에선… 희망도 절망도 소리 없이 얼어갔다’라는 카피가 등장하며 창호와 정진에게 펼쳐질 이야기를 암시한다.

 

 

살기 위해 두만강을 넘으며 하나 둘 죽어가는 사람들의 소식과 탈북자들로 인해 마을에 피해가 속출한다는 안내방송의 내용, 창호의 집에 갑자기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탈북자의 상황까지, 조용했던 한 마을에 닥친 혹한의 겨울을 실감할 수 있다. 과연 창호와 정진은 약속했던 축구 시합을 치를 수 있을까?

 

 

 

‘삶의 슬픔이 침묵으로 흐른다’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눈을 맞으며 걷고 있는 창호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황량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영상과 내용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는 서정적인 클래식 선율이 맞물려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기는 <두만강>의 예고편은 짧지만 강렬한 이미지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Synopsis

 

희망도 절망도 소리 없이 얼어가는 곳, 두만강

삶의 슬픔이 침묵으로 흐른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북한 함경도를 사이에 둔 두만강 변의 한 마을.

할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사는 열 두 살 창호는 식량을 구하려고 강을 넘나드는 또래의 북한 소년 정진과 우연히 친구가 된다. 처음엔 축구시합 출전을 대가로 시작된 거래였지만 어느새 의리가 생긴 것. 하지만 탈북자들을 도와주던 마을 사람들이 점점 그들의 문제로 골치를 썩자, 소년들 사이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창호는 누이 순희가 탈북 청년에게 겁탈당한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한 나머지 정진을 매몰차게 내친다. 그럼에도 정진은 창호와 했던 아랫마을 아이들과의 축구시합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서 마을에 나타나는데…

 

 

Information

제목                    두만강(Dooman River)

각본/연출             장률

프로듀서          이정진, Guillaume de Seille, 우혜경

출연                   최건, 윤란, 이경림

제작                    률필름, 아리조나필름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www.indiestory.com)

제작연도             2009년

러닝타임             89분

관람등급             15세 관람가(예정)

개봉일  2011년 3월 17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아이와 중국땅의 아이가 만났다.

하지만 그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이다.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축구를 하면, 우리는 다른 민족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축구를 하기 위해 만난 우리,

축구를 사랑했지만,  정말 사랑한 것은 서로였다.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을 떠맡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