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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기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이 부부를 주목하고 싶다.

by 아프로뒷태 2011. 1. 22.

 

 

임수정, 현빈의 이별이야기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영화사 봄은 항상 웰메이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 욕심은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있다. 좋은 영화라는 표현속에는 작품성, 대중성, 상업성, 예술성을 두루 갖추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예술은 평행구조를 갖추지 못한다. 항상 어느 쪽으로 쏠리기 마련이다. 대중성과 상업성, 작품성과 예술성이라는 저울을 두고 왔다 갔다 흔들린다.

 

             그러나 언제나 탄복하는 것 중 하나, 영화사 봄은 좋은 감독, 좋은 시나리오를 알아보는 눈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제작자들의 내공이 탄탄하게 쌓여 있다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결론과 상맥한다.

 

             이윤기 감독은 언제나 꾸준히 자신의 감성과 영상기법을 고수하며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의 작품에는 어떤 격한 감정이라는 것이 없다. 고요히 흐르는 물과 같다고 할까. 그러면서 잔잔하게 파동을 일으키는 힘을 가졌다. 그것이 이윤기 감독의 매력이다.

           

이윤기 감독 추억과 기억이 쌓여있는 공간이 이 영화의 세 번째 주인공

임수정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된 즐거웠던 촬영

현빈 현실에서 보내줘야겠다고 판단되면 짐은 알아서 싸도록 둘 것

 

 

 

 

 

 

 

   이야기는 나 마음 정했어. 자기하고 헤어지기로.” 라고 말하는 임수정의 대사로 시작된다.  집을 나가기로 한 날, 한 공간에서 서로의 진심을 숨기고, 그 날 까지도 밀고 당기기를 하는 두 사람 마음 속 갈등이 시작된다.

   

     이윤기 감독은 한정된 공간에 두 사람의 추억과 기억이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전달 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두 사람의 연기와 함께 그들의 집이 중요한 요소가 됨을 밝혔다.

 

     임수정처음으로 남편이 있는 역할 이었는데, 제작기간 동안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다. 짧게 호흡을 맞췄지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현빈씨와 함께 다시 연기하고 싶다.’며 현빈과의 영화 속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현빈 역시 연기에 대해 소통이 되고 있는 와중에 촬영이 끝나서 아쉬웠다며 다음에 임수정과 함께 다시 영화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한 실제로 아내가 남자가 생겨 헤어지자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잡고 싶다면 잡았을 것 같고, 보내줘야겠다 판단이 된다면 짐은 알아서 싸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윤기 감독은 아주 다행스럽게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좋은 상황을 맞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관객들이 두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가 무슨 얘기를 하는구나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관람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현빈이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로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사랑은 평소 착실하게 쌓아온 내공이라 생각된다. 그 사랑은 결코 거품같은 현상이라 할 수 없다. 그의 내공을 아는 자들이 보내는 사랑이다.  학부시절, 예술다리에서 연극과 수업을 받으러 왔다갔다 하면서 언제 한번 이 도련님 얼굴 볼 수 있으려나, 기대해봤건만..... 도련님, 너무 바쁘셔서 신입시절부터 학교에 등장하지 않으셨다. 그후 줄곧 작품, 작품, 작품만 임하더니 몰라보게 성장했다. 영화두 편을 개봉하며 해병대 입대를 앞둔 현빈, 그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겸손과 노력으로 꾸준하게 이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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