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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기

나홍진 감독이 <추격자>를 붙인 영화, <황해>

by 아프로뒷태 2010. 11. 11.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영화

 <황해>

 

 

<황해> 디테일하면서도 역동적인 영상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 같네요.

 

나홍진 감독의 영화에서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

 

마초이즘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영화

 

죽이고 살리고...배신감에 들끊고.

 

 

 

 

 

하정우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 없지요.

아주 열정적인 배우입니다.

3년전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한국영화제작사에서 한국영화를 기획할 당시,

종종 갔던 사케 술집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모교 대학의 영화과 감독과 하정우를 만났습니다.

말을 붙이기 무섭게 두 사람은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 순간이려니 했습니다.

현장에서 밤낮으로 촬영을 하다보면 오늘 촬영에 대해, 인물의 감정선에 대해, 영화의 전반적인 톤을 위해

배우는 감독과 대화를 하고 싶어집니다. 감독 역시 배우와 대화를 하고 싶어집니다.

그외 스텝들도 영화촬영을 하면서 대화가 하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면 모두 술집으로 가지요.

저는 그런 순간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딱 이런 추위가 엄습해왔지요.

당시 하루의 영화 촬영을 하고 실랄하게 토론하는 하정우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김윤석 아저씨는 오랫동안 갈고 닦은 연기력이 이제 몸에 단단히 베여 있지요.

이젠 여유로움까지 느껴집니다.

 

 

 

 

 

 

나홍진 감독,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돋보여 모 영화사에 캐스팅 된 후,

이 날이 오길 기다렸다는 듯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준비한 자는 달리기를 시작할 때

신랄하게 달리는 겁니다.

괴로워하지 않고

씨익 웃으면서.

 

                    황해

                    ㈜웰메이드스타엠

공동 제공         쇼박스㈜미디어플렉스/ Fox International Productions

                    ㈜팝콘필름

                    나홍진

                    하정우, 김윤석

                    2010 12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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