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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기

<미안해, 고마워> 를 진심으로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해.

by 아프로뒷태 2011. 5. 19.

 

 

<미안해, 고마워>

 

 

INFORMATION

|제목| 미안해, 고마워

|감독| 송일곤, 오점균, 박흥식, 임순례

|출연| 김지호, 서태화, 문정희, 김영민, 최보광, 전국환, 천보근, 안서현

|장르| 감동 드라마

|제작| ㈜보리픽쳐스

|제공|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마사회

|배급| ㈜키노아이DMC

|개봉| 2011 5 26

|러닝타임| 114

|등급| 12세 관람가

 

 

 

ABOUT THE CAST

<고마워 미안해>

오수영 / 김지호

오박사 / 남명렬

남편 / 서태화

린이 / 안서현

오수철() / 하늘이

 

<쭈쭈>

영진 / 김영민

쭈쭈() / 사랑이

현규 / 손종학

혜원 / 이소윤

 

<내 동생>

보은 / 김수안

보리 / 조아진

엄마 / 전수지

아빠 / 성열석

성인 보은 / 문정희(특별출연)

 

<고양이 키스>

혜원 / 최보광

아버지 / 전국환

초딩 민준 / 천보근

ABOUT THE FILMMAKERS

제작 총괄 / 임순례

책임프로듀서 / 양동명

 

<고마워 미안해>

감독 / 송일곤

프로듀서 / 이필훈, 엄기욱

촬영 / 박영준

미술 / 신점희

음악 / 서희태

동물조련 / 박성영

 

<쭈쭈>

감독 / 오점균

각본 / 오태헌

각색 / 손승현

촬영 / 선상재

조명 / 이석환

미술 / 채경선

음악 / 심현정

 

<내 동생>

감독 / 박흥식

각본 / 박흥식, 최아름

프로듀서 / 정연

촬영 / 조은수

조명 / 홍승철

미술·의상 / 윤상윤

음악 / 정세린

 

<고양이 키스>

감독·각본 / 임순례

촬영 / 박영준

조명 / 조일수, 홍승철

미술 / 이종필

음악 / 정차식


 

SYNOPSIS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선물 <고마워 미안해>

로봇 공학에 평생을 바친 1세대 과학자 명철 박사는 큰 단독주택에 반려견 수철이와 단둘이 의지하며 살고 있다. 미술관 큐레이터인 딸 수영은 갤러리 운영자금을 위해 아버지가 단독주택을 처분해주기를 바라지만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아버지가 원망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오박사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수영은 반려견수철이를 통해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을 확인하는데……

 

 

갈 곳 없는 나의 세상 유일한 친구 <쭈쭈>

갈 곳도, 가족도, 친구도 없는 노숙자 영진은 노숙자 패거리들의 강요에 못 이겨 붙임성 좋고 애교 많은 강아지 쭈쭈를 분양 받게 된다. 영진이 노숙자 패거리들에게 큰 위험을 당할 뻔한 쭈쭈를 구해준 뒤 둘은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 간다. 하지만 건강한 줄로만 알았던 쭈쭈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영진은 그런 쭈쭈를 위해서 다시 일을 시작하는데……

 

 

6살 소녀에게 찾아온 생애 첫 번째 이별 <내 동생>

6살 소녀 보은이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보리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사랑한다. 보리와 함께 TV를 보고, 장난을 치며,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등 보리와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 하지만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새끼 백구로만 보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보은이에게 진짜 동생이 생기면서 갑작스런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게 되는데……

 

 

티격태격 부녀의 서툰 화해 <고양이 키스>

늦은 밤 골목길을 헤매는 집 없는 고양이를 자식처럼 끔찍이 돌보는 혜원. 동물이라면 질색하는 아버지가 혜원의 집에 당분간 머물게 되면서 부녀는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그러던 중 중성화 수술이 다 아물지 않은 고양이를 아버지가 내쫓아 버리고, 혜원은 고양이를 찾으러 나갔다가 발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 일로 딸과 아버지의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가는데……

 

 

 

 

ABOUT THE MOVIE-1

 

<마음이><각설탕><워낭소리>를 잇는 2011년 첫 동물 감동 드라마!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 스토리!

 

5 26일 개봉하는 영화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 같았던 우리와 함께 해온 동물과의 교감을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그려낸 감동 드라마. 인간과 동물간의 교감을 통해 감동과 웃음, 눈물을 선사했던 <각설탕>, <마음이>, <워낭소리>를 잇는 2011년 첫 동물 감동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다. 전체 제작 총괄을 맡은 임순례 감독을 비롯 <소풍> 송일곤 감독, <경축! 우리사랑> 오점균 감독,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 등 충무로 대표 실력파 감독들이 참여해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드라마틱하고 사랑스런 감동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기르던 개를 통해 딸에게 남긴 사랑, 자신의 곁을 지켜준 유일한 친구로서 동물과 나눈 우정, 하나뿐인 동생과의 생애 첫 이별의 아픔, 동물이라면 질색하던 무뚝뚝한 아버지와의 화해의 보살핌과 같이 우리의 삶 속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97<인연>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지호를 비롯한 서태화, 문정희 등 연기파 배우들, 깜찍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아역계 스타배우들과 마음이를 능가하는 열연을 펼친 동물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화는 전 세대 가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올 봄 극장가에 훈훈한 감동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ABOUT THE MOVIE-2

 

<우생순> 임순례 감독의 두 번째 감동 프로젝트!

송일곤, 오점균, 박흥식, 임순례, 동물 사랑 위해 실력파 감독들 뭉쳤다!

 

영화 <미안해, 고마워> <우생순> 임순례 감독을 비롯 박흥식 감독, 송일곤 감독, 오점균 감독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실력파 감독들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의기 투합한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동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전체 제작 총괄을 맡은 임순례 감독의 취지에 따라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감독들이 흔쾌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

<소풍>으로 1999년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송일곤 감독은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가 기르던 개를 통해 남긴 메시지로 인해 삶의 소중한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고마워, 미안해>, <경축! 우리 사랑>을 비롯 파격적인 소재를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 내는 오점균 감독은 <쭈쭈>를 통해 경쟁사회에서 밀려난 노숙자와 버려진 유기견과의 관계를 통해 사람과 동물과의 교감을 보다 리얼하게 표현해 감동을 선사한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감정을 극대화하는 <인어공주>박흥식 감독은 <내 동생>에서 하나뿐인 동생과의 생애 첫 이별의 아픔을 아이의 시각에서 사랑스럽게 담아냈으며, <고양이 키스>의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딸과 고양이라면 질색하는 무뚝뚝한 아버지와의 상반된 모습을 통해 따뜻한 유머를 선사한다.

스타일도 스토리도 제 각각인 실력파 감독 4명이 한 뜻으로 모여 완성한 <미안해, 고마워>.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각 감독들의 색깔이 묻어나는 다양한 감동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ABOUT THE MOVIE-3

 

김지호 14년 만의 스크린 컴백!

문정희, 서태화, 전국환, 김영민, 최보광 등 연기파 배우들 총출동!

 

영화 <미안해, 고마워>는 배우 김지호 1997 <인연> 이후 14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지호송일곤 감독이 연출한 <고마워 미안해>에 출연, 반려견을 통해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선물에 깨달음을 얻게 되는 미술관 큐레이터 오수영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쳤다. 그녀는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완벽히 적응하며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 변치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평소 동물 보호와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김지호는 작품의 좋은 취지에 동참하고자 흔쾌히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많은 팬들은 상큼하고 세련된 외모와 연기력으로 오랜 세월 변함 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김지호의 스크린 컴백에 많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연기파 배우 문정희 또한 박흥식 감독이 연출한 <내 동생>에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끈다. 2008년 출연한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연출을 맡았던 박흥식 감독과의 친분으로 특별 출연 하게 된 것.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강아지를 진짜 친동생처럼 아끼던 6살 소녀 보은의 성인 역할을 맡아 강아지와 헤어지면서 겪은 가슴 아픈 생애 첫 이별의 아련함을 섬세히 표현해내며 짧은 등장임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밖에도 <야차><연애시대><친구> TV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온 서태화, <의형제><악마를 보았다> 등의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전국환, <경축! 우리사랑>을 통해 충무로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김영민, 다수의 연극 무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 온 최보광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ABOUT THE MOVIE-4

 

이보다 더 깜찍할 수 없다! 아역계의 스타 & 유망주 총출동!

동물 배우들과 환상적 호흡 과시하며 가슴 따뜻한 교감 만들어 내

 

영화 <미안해, 고마워>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바로 깜찍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무장한 아역 배우들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최근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 아역들부터 연기 데뷔작이지만 타고난 연기력을 선보인 아역 유망주들까지 총출동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미 다수의 TV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 온 스타 아역 배우 천보근과 안서현의 등장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겨준다. <하녀><드림하이>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안서현은 자신의 몸집과 맞먹는 10살 노견 골든 리트리버 하늘이를 진짜 친구처럼 따르며 자연스런 연기 호흡을 펼쳤다. <해운대><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였던 천보근은 영화 속에서는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동네 초딩으로 출연하지만 촬영 쉬는 시간에는 고양이들 곁을 떠나지 않으며 고양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수안과 조아진은 이번 작품으로 첫 데뷔를 하는 아역 유망주들. 연기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김수안은 강아지와 스스럼없이 뒹굴고 장난치는 것을 즐기며 강아지를 친동생처럼 아껴야 하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또한 강아지 같은 귀여운 외모가 돋보이는 조아진은 동생 보리역을 맡아 깜찍하고 사랑스런 표정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동물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가슴 따뜻한 교감을 만들어낸 아역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더욱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1

 

실제 장애인 도우미견, 놀이 치료견으로 활동 중인 하늘이’, ‘사랑이캐스팅!

액션씬도 거뜬! NG가 거의 없을 정도의 완벽한 연기력 관심 집중!

 

<미안해, 고마워>는 동물을 주제로 한 만큼 주연 동물 배우들의 섭외가 관건이었다. 먼저 <고마워 미안해>편에서 김지호와 호흡을 맞춘 동물은 골든 리트리버 종인 하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딸인 김지호를 이어주는 반려견 수철이로 출연한 하늘이 10살의 노견으로 선한 외모와 의젓한 자세가 매력이다. 실제 장애인 도우미견과 놀이 치료견으로 수년간 활동해 온 하늘이는 말도 잘 알아듣고 표정도 풍부해 NG가 거의 없을 정도의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쭈쭈>편의 타이틀 롤을 맡은 쭈쭈는 긴 허리, 짧은 다리의 독특한 외모가 특징인 웰시코기 종의 사랑이가 맡았다. 묘기견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이는 촬영 현장에서 사람보다 눈치가 빨라 제작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후문. 특히 액션씬이 많았던 사랑이었지만 날렵한 몸동작과 풍부한 표정 연기를 자랑하며 촬영에 헌신적으로 임해 명배우 못지 않은 연기를 남겼다.

 

새끼 백구의 놀라운 성장력으로 인한 3 1역의 수난 시대!

오디션을 통해 엄격히 선발된 반려고양이들 & 실제 길고양이 협동 연기!

 

<내 동생>을 연출한 박흥식 감독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백구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너무나 사랑스러운 외모의 새끼 백구 보리를 캐스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백구의 너무 빠른 성장 속도. 2주간 8회 차의 짧은 촬영이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주인공 보리의 몸집으로 인해 세 마리의 백구가 보리역할을 소화해야만 했다. 두 마리는 형제였고 한 마리는 2주 후에 비슷한 크기의 다른 강아지를 섭외함으로써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유일하게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가 주인공인 임순례 감독의 <고양이 키스>에는 실제 길고양이 나비가 출연, 자그마한 체구의 큰 눈망울로 보호 본능을 무한 자극한다. ‘나비와 달리 영화 속 동네 길고양이로 출연한 고양이들은 사실은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는 반려 고양이들.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안타까워하셨던 고양이 주인 분들의 전폭적인 출연 협조 지원이 쏟아졌지만 고양이는 환경에 따라 매우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촬영에 적합한 고양이를 가려내야 했다. 이에 작은 역할인 고양이들까지도 한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와 같은 여러 가지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하게 된 것. 한편 실제 촬영 당시에는 동네 길고양이들이 적시적소에 나타나 운 좋게 보조출연을 해주는 행운도 잇따랐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열연을 펼치게 된 <미안해, 고마워>의 동물 배우들은 올 봄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PRODUCTION NOTE-2

 

쟁쟁한 이력의 음악 감독들이 선사하는 감동의 사운드!

음악을 비롯 미술, 조명 등 충무로 실력파 제작진들 전격 합류!

 

영화 <미안해, 고마워>가 선사하는 가슴 따뜻한 감동 스토리는 음악으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한다.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주는 음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쟁쟁한 경력을 자랑하는 음악 감독들이 실력을 발휘했다. 2008년 방영된 국내 최초의 클래식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 감독이자 주인공이었던 강마에김명민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서희태 음악 감독은 송일곤 감독이 연출한 <고마워 미안해>의 음악을 맡았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오페라스타2011> 심사위원이자 음악 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 중인 그는 클래식 선율이 인상적인 음악을 통해 아련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많은 인디 음악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락밴드 레이니썬의 보컬로 유명한 정차식 음악 감독은 <고양이 키스> 작품에 참여해 귀여운 고양이들과 어울리는 톡톡 튀는 사운드를 선보인다. 또한 <쭈쭈>는 지난 해 600만 흥행 기록을 세운 <아저씨>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을 수상한 심현정 음악 감독이 맡아 영화의 드라마를 살리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조명, 미술 등 오랜 경력을 통해 충무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제작진들이 <미안해, 고마워>를 위해 총출동했다. <밀양><오아시스><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의 미술을 맡아 온 신남희 미술 감독은 <고마워 미안해>의 미술을 담당했으며 <국가대표><미녀는 괴로워> 등 흥행작에 참여한 이석환 조명 감독과 최근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화려한 미술을 선보인 채경선 미술 감독은 <쭈쭈>에 참여해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김종욱 찾기><순정만화>홍승철 조명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내 동생>,<고양이 키스> 두 작품에 참여해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실력을 한껏 발휘,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비출 예정이다.

 

 

 

CHARACTER & CAST

수철아, 넌 내 맘 알고 있지?”

아버지의 반려견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 딸, 오수영

생활에 치여 감정이 메말라 버린 미술관 큐레이터. 갤러리 운영 자금을 대기 위해 아버지에게 단독주택 집을 팔자고 권하지만 꿈쩍도 않는 아버지가 원망스럽다. 아버지가 키우던 노견 수철이를 섬에 있는 친척에게 맡기기 위해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수철이를 통해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선물을 확인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김지호

상큼하고 세련된 외모와 연기력으로 오랜 세월 변함 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김지호. 1995 <꼬리치는 남자>, 1997 <인연> 이후 드라마에 매진하며 도시적인 여자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1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지호는 생명의 우물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평소 환경과 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작품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오랜만의 영화 촬영임에도 현장에 완벽히 적응하며 특유의 안정된 연기력으로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 변치 않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영화 <인연>(1997), <꼬리 치는 남자>(1995)

드라마 <여자를 몰라>(2010), <그래도 좋아>(2007), <유리구두>(2002), <꿈의 궁전>(1997),

<8월의 신부>(1996>, <아파트>(1995> 외 다수

 

네가 소중한 것을 놓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로봇 공학을 전공한 고지식한 아버지, 오명철 박사

명문 대학에서 로봇 공학을 전공한 1세대 과학자. 괴팍하고 고지식한 성격으로 단독 주택에서 오랜 친구이자 가족인 노견 수철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 로봇에 대한 집착으로 딸과의 사이가 멀어졌지만 알고 보면 딸과 손녀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심장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수철이를 통해 딸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기게 된다.

 

남명렬

연극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명배우 남명렬. 다수의 연극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지적이고 기품 있는 열연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지극한 부성애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연륜이 묻어나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다.

 

<서양골 동양 과자점 앤티크>(2008), <모노폴리>(2006), <쉬리>(1998) 외 다수

 

 

장인어른도 참... 자식이라고는 딸 하나 밖에 없는데...

평범한 샐러리맨 가장인 수영의 남편

제약회사의 과장으로 접대 골프에 신물을 느끼며 개인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재산을 모두 기부한 장인어른에게 내심 섭섭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서태화

2001 <친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서태화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서태화만의 선 굵고 진중한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대한민국 평범한 샐러리맨 가장의 모습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킬 예정이다.

 

<무적자>(2010), <싸움>(2007), <공공의 적>(2002), <친구>(2001), <비천무>(2000) 외 다수

 

수철이 그냥 우리가 키우면 안 돼?”

수영의 하나뿐인 딸, 린이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수영의 외동딸. 애교 많고 싹싹한 성격으로 지쳐있는 엄마 수영의 마음을 든든하게 위로해준다.

 

안서현

영화 <하녀>에서 전도연이 하녀로 들어간 주인집 딸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안서현.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에서의 똘망똘망한 눈빛과 나이답지 않은 탁월한 연기로 조숙한 꼬마아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국민여동생으로 등극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김지호의 딸로 출연, 아역계의 스타다운 귀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예정이다.

 

드라마 <드림하이>(2011), 영화 <황해><파괴된 사나이><하녀>(2010)

 

불쌍하지도 않냐. 똑같이 버려진 처지에 꼭 이래야 되겠냐고!”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노숙자, 영진

삶의 의욕도 살아갈 희망도 없는 갈 곳 없는 노숙자. 강아지를 분양 받아오라는 노숙자 패거리의 협박에 못 이겨 붙임성 좋고 애교 많은 강아지 쭈쭈를 분양 받게 된다. 노숙자 패거리들에게 빼앗길 뻔한 쭈쭈를 구해준 뒤 그의 삶에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

 

 

김영민

연극,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연기력을 다져온 김영민. 2008 <경축! 우리 사랑>에서 중견배우 김해숙과 파격적인 연인 연기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얼굴을 알렸다. <경축! 우리 사랑>의 연출을 맡았던 오점균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이번 작품에서 강아지 쭈쭈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되는 노숙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킬 미><불꽃처럼 나비처럼>(2009), <멋진 하루><경축! 우리 사랑>(2008) 외 다수

 

나중에 꼭 만나자

서로를 사랑하는 둘도 없는 자매, 보은 & 보리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둘도 없는 자매 보은이와 보리. 사실 동생 보리는 새끼 백구 강아지로 보리를 진짜 친동생처럼 여기는 보은이 눈에만 여동생으로 보인다. 보은이에게 진짜 동생이 생기면서 보은이와 보리는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김수안 & 조아진

아이다운 자연스러움을 스크린에 담아내려는 감독의 의도 하에 연기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수안, 조아진. 실제 6살 동갑내기인 두 아역배우는 아이다운 천진난만함과 사랑스럽고 깜찍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아역계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동생이 있었어. 여동생이. 이름이 보리였는데……”

생애 첫 이별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수의사, 성인 보은

동물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수의사 보은. 우연히 구조해 준 보리라는 이름의 새끼 고양이 덕분에 일곱 살 때 가슴 아팠던 이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문정희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문정희. 차분하고 단아하며 지적인 역할부터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주말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속 왈가닥 푼수 아줌마 역할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내며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했다. 2008 <달콤한 나의 도시> 연출을 맡았던 박흥식 감독과의 인연으로 흔쾌히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

 

<해결사>(2010), <쏜다>(2007), <강적>(2006), <야수>(2005), <하류인생>(2004) 외 다수

 

난 평생 그렇게 자기 맘대로인 아버지가 싫어요

길고양이들을 자식처럼 돌보는 캣맘, 혜원

주인 없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고, 병원에 데려가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는 마음 착한 혜원. 건강검진을 위해 서울에 올라오신 아버지와 원치 않는 동거를 하게 되면서, 털 날리는 짐승이라면 무조건 질색하는 아버지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최보광

다수의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탄탄히 쌓아온 배우 최보광. 극중 혜원과 똑 맞아떨어지는 성격을 알아본 임순례 감독에 의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길고양이를 돕는 따뜻한 열정과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 등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다.

 

<집 나온 남자들>(2010), <대한이, 민국씨><뷰티풀 선데이>(2007) 외 다수

 

고양이한테 하는 거 반만이라도 애비한테 해봐라

동물이라면 질색하는 무뚝뚝한 아버지

무뚝뚝하고 꼬장꼬장한 혜원의 아버지. 고양이들 돌보느라 시집도 안 가고 있는 딸이 영 못마땅하다. 혜원이 집에 데려와 돌보던 고양이가 경계하며 할퀴자, 홧김에 내쫓아버려 혜원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다.

 

전국환

오랜 세월 연극계에서 다져온 연기 내공으로 신뢰감을 얻어왔다. 2010 <의형제>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간첩 그림자역할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무뚝뚝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이들...><글러브>(2011), <악마를 보았다><의형제>(2010) 외 다수

 

도둑고양이들은 다 없어져야 한 댔어요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동네 초딩, 민준

친구들과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장난끼 많은 초등학생. 길고양이를 돌보는 혜원을 만나 친구가 되면서 고양이들을 아끼고 보살피는 법을 배우게 된다.

 

천보근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로 얼굴을 알리고 2010<헬로우 고스트>에서 초딩 귀신으로 열연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천보근. 이번 작품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초딩 민준 역을 맡아 능청스런 연기력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헬로우 고스트><돌이킬 수 없는>(2010), <해운대>(2009)

 


 

 

 

 

 

 

 

 

FILMMAKERS

 

제작 총괄 / <고양이 키스> 감독 임순례

1996 <세 친구>로 데뷔한 후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인물들의 감성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2007 4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제2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44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 대표를 역임하는 등 평소 동물보호운동에 힘써왔던 임순례 감독은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알리고자 동물 감동 프로젝트 <미안해, 고마워>를 제작해 또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Filmography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2010), <날아라 펭귄>(2009),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여섯 개의 시선>(2003),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세 친구>(1996)

 

<고마워 미안해> 감독 송일곤

1999년 단편 영화 <소풍>으로 제52회 칸 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만장일치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를 석권했으며 장편 데뷔작 <꽃섬>은 베니스영화제 젊은 비평가상을 수상,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주목 받아 왔다. 이후 <><마법사들><시간의 춤> 등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소지섭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오직 그대만>을 촬영 중이다.

 

Filmography <시간의 춤>(2009), <마법사들>(2005), <><거미숲>(2004), <꽃섬>(2001), <소풍>(1999)

 

<쭈쭈> 감독 오점균

<미안해><비가 내린다><생산적 활동> 등 오랜 기간 단편영화를 만들며 내공을 쌓은 뒤 발칙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인 <경축! 우리 사랑>으로 장편 데뷔, 45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17회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 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 있는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이번 작품 <쭈쭈>를 통해 단편 영화 연출 감각을 십분 발휘, 노숙자와 유기견의 애틋한 우정을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다.

 

Filmography <경축! 우리 사랑>(2007)

 

<내 동생> 감독 박흥식

<8월의 크리스마스> 조감독을 거쳐 2000년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데뷔,3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얻었다. 풋풋하고 설레는 첫사랑의 모습을 담아낸 <인어공주>로 제41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008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를 통해 30대 여성들의 솔직하고 섬세한 심리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해냈다. 이번 작품 <내 동생>에서는 전작들을 통해 보여줬던 따뜻한 감성과 연출력으로 어린 소녀의 가슴 아픈 생애 첫 이별을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그려내 관객들을 사랑을 받을 예정이다.

 

Filmography <사랑해, 말순씨>(2005), <인어공주>(2004),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0)

 

 

 

 

 

 

 

 

 

 

 

 

 

 

 

 

<미안해, 고마워> 언론·배급 시사회 기자간담회 녹취록

 

일시: 2011 5 16일(월)

장소: CGV 왕십리

 

Q. 소감

A. 순례 : 바쁘신데 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송일곤 감독님은 <오직 그대만>을 찍으시느라 참석하지 못하였다. 굉장히 적은 예산이었기 때문에 송일곤 감독님을 포함하여 우리 4팀의 감독님들, 배우분들, 대부분의 스탭분들이 재능기부를 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영화의 제목처럼 한마디 전하고 싶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웃음)

A. 김지호 : 바쁘신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오늘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저예산이었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예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A. 박흥식 : 감사하다. 임순례 감독님이 내가 영화를 하도 못 찍고 있으니까 한번 찍어보라고 불러주셨다. 그래서 난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찍기만 했다. (웃음)

A. 오점균 :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단편영화를 같이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받았을 때 그 동안 환경 관련 영화나 따뜻한 단편 영화를 여러 편 찍어와서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Q.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적이고 주변에서 한번씩은 있었을 법한 일들인데, 특히 <내 동생> <고양이 키스>는 두 감독께서 같이 각본을 쓰신 걸로 알고 있다. 혹시 본인들 경험이 녹아있는지가 궁금하다. 또 동물과의 촬영은 조련된 동물이어도 항상 변수가 있을 수 있는데 특히 길고양이들하고 촬영 당시에 어떠셨는지 궁금하다.

A. 박흥식 : 처음에 시나리오를 쓸 때 이 컨셉은 내 생각이 아니고 나와 함께 시나리오를 쓴 최아름이라는 작가의 생각이었다. 아이들은 동물들을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굉장히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와 둘이 있을 땐 사람으로 나오고 어른들이나 제 3자가 있을 땐 강아지로 나오는 컨셉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서 같이 한번 해보자고 하여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 속에서 , 이라고 부르는 것은 내 개인적인 경험을 썼다. 재미있었는진 모르겠지만 강아지를 사람으로 생각하자고 하고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아지는 너무 어려서 고생을 많이 했다. 5, 4살 아이들이 나오는데 강아지들도 너무 조그마해서 조련을 시키지 못하고 카메라를 놓은 상태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연기 하지 않도록, 기록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했다. 애는 많이 먹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A. 임순례 :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전체 PD 같은 역할을 맡아서 다른 세 분의 감독님들을 섭외했다. 동물을 주제로 자유롭게 만드시라고 했더니 세 분의 감독님들이 공교롭게 모두 강아지를 선택하셨다. 근데 그 당시 나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이라는 영화를 찍고 있다가 제일 나중에 합류를 했는데 세 분들이 모두 강아지를 하시니, 나까지 강아지를 하면 너무 개판이…(웃음) 나도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고 강아지가 가장 잘 아는 동물이긴 하지만 약간의 다양성을 위해서 고양이를 선택했다. 그 이전의 다른 뮤직비디오에서 개와 찍어 본 경험이 있었고,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선 소와 찍어본 경험이 있어서 내가 좀 자만을 했다. 소도 했는데 고양이야 쉽게 찍을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데 막상 찍어보니 정말로 어려웠다. 고양이가 한 마리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마리가 나오고, 개하고는 다르게 고양이들은 너 거기 좀 가만히 있어. 앉아있어.’ 와 같은 게 통하지 않기 때문에 고생을 굉장히 많이 했다.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는 나와 계속해서 동물영화를 함께 찍었던 촬영감독의 말로 대신 할 수 있다. ‘이 고양이와 영화를 안전하게 행복하게 잘 끝낼 수 있으면 마치 해탈의 경지에 들어선 그 정도 수준이라고 할 만큼 굉장히 애를 많이 먹었던 영화이다.

 

Q. 감독님 세 분의 영화를 보면 다들 아역의 비중이 큰 것 같은데 아역 배우들의 어떤 면을 보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뽑으셨는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김지호씨는 굉장히 오랜만에 영화를 찍으셔서 다들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스크린에 오랜만에 복귀하게 된 소감과 까닭을 말해달라.

A. 김지호 : 스크린 복귀는 훨씬 더 오래 전부터 원했었던 것이다. (웃음) 맞는 작품이 없어서 열망만 하고 있었다가 이번 작품은 뜻도 잘 맞았고 작품도 좋았고 감독님 분들도 모두 좋아서 함께 하게 되었다. 영화관에 앉아서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니까 굉장히 뿌듯했고 영화가 너무 좋아서 나름 기분이 좋았다.

A. 오점균 : <쭈쭈>에는 아역이 나오지는 않는다. (웃음) 공원에서 한 씬 정도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편집 과정에서 잘렸다. 질문과 관련해서 말을 해보자면 영화를 찍을 때 아이들과 동물과 찍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고 말을 한다. 우리는 찍을 때 사전에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하고 찍었었는데 힘들었지만 이 영화를 찍고 나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면 촬영을 하는 동물과 아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쭈쭈로 출연 한 개 사랑이는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에서 훈련을 굉장히 많이 받고, 사람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 현장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니까 개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는구나하고 눈치를 보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 눈빛이나 이런 것에서. 그런데 열심히는 해야 하는데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까, 나중에 생각해보니 개가 가장 답답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A. 박흥식 : 내 영화에 나오는 아이들은 5살하고, 4. 지금은 6살하고 5살이 되었다. 200명 가량 오디션을 봤는데 설정 상 정말로 어려야 했다. 강아지를 사람으로 생각해야 하니까. 그런데 오디션을 본 아이들 중 아이들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다. 나는 연기를 가장 하지 않는 친구들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영화의 공기를 지배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둘 다 연기를 처음 하는 연기자들을 캐스팅했다. 강아지 역할로 나왔던 아이는 정말로 연기를 싫어하고 정말로 하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여서 그게 오히려 영화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감독이기 때문에 원래는 내 친 딸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감독 말을 들어야 하는데 잘 듣지 않을 것 같아서 배우를 바꾼 것이다. 찍으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했던 것은 강아지들 하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강아지도 너무 어리고, 아이들도 너무 어리니까 통제하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것 빼고는 다 좋았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나오는 강아지는 사실 한 마리가 아니라 세 마리다. 작년에 영화를 찍을 때 추석이 끼어서 보름 동안 공백기가 있었는데, 촬영을 하던 어린 강아지가 보름이 지나고 나니 많이 커져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바꾸게 되었다. 그런데 그 바꾼 강아지가 말을 듣지 않아서 또 다른 강아지로 바꾸게 되었다. 그래서 총 3마리의 강아지가 한 마리의 강아지인 것처럼 촬영 했다. 눈썰미 좋은 기자분께서는 아마 아셨을 것이다. (웃음)

A. 임순례 :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아이를 생각했던 이유가 대부분의 동물을 싫어하는 성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렸을 때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가 많다. 개한테 물렸다든지 고양이한테 놀란 경험이 있다든지. 그래서 어렸을 때 겪었던 편견이나 트라우마가 나중에 일생을 지배하는 것 같다.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어린 아이들이 사실은 동물들과 접촉해 볼 수 있는 경험이 없이 자랐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좀 아쉬워서 시나리오에 아이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아역 중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친구는 캐릭터상 뭔가 장난끼도 있어 보이면서 얼굴에서 외로운 느낌, 버려진 길고양이와 비슷한 느낌의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천보근에게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TV에 나오고 해서 개런티가 맞지 않아서 안 해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어머님이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하다 (웃음)

 

Q. 오점균 감독님은 한국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에서 개를 캐스팅하셨고 임순례 감독님은 길고양이를 직접 캐스팅 하셨다고 했는데, 이 동물들은 어떤 기준으로 캐스팅을 하셨는지 말씀해달라.

A. 오점균 : <쭈쭈> 사랑이는 우리 제작일정이 여유 있는 편이 아니어서 동물 캐스팅하는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 촬영 앞에 송일곤 감독님의 촬영이 있었는데 그 곳에 개가 굉장히 연기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소문을 해서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에 직접 갔다. 그 곳에 갔더니 연기를 할 수 있는 개가 100여 마리 정도 됐던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행복하게 선택을 했다.

A. 임순례 : 캐스팅을 할 때 여러 고양이가 있었지만 주인공 고양이는 두 가지를 봤다. 하나는 주로 밤 장면이 많기 때문에 일단 까만 고양이는 배제를 하고 전반적으로 하얀색 위주로 했다. 그리고 길 고양이가 환경에 민감하다 보니까 집에서 자란 아이들은 밖에 내보내면 굉장히 위축되고 경계가 심해서 촬영하기가 불가능 했다. 그래서 야생생활을 하는 아이들 중에 몇 마리를 낯선 장소에 두고 좀 대담하게 반응하는 고양이들을 뽑는 식의 나름대로의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서 선정을 했다.

 

Q. 네 작품을 모두 보면서 동물과 인간의 교감을 다루기도 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 또한 표현하시려고 했던 건지 궁금하다. 특히 <고마워 미안해> 에서 김지호씨가 작은 풀꽃을 보는 장면이 유난히 그렇게 다가왔는데 의도가 숨겨져 있던 것인지 궁금하다.

A. 김지호 : 바쁜 현대인의 물질적인 것을 이뤄가기 위한 일상 속에서 잃어버렸던 아주 작은 것에서의 큰 사랑, 행복, 소중함 이런 것들을 표현하려고 감독님이 하셨던 것 같다. 그 때의 수영이라는 인물에게 작은 꽃 하나는 정말 지금껏 모든 것을 잊고 달려가고 있던 중에 큰 깨달음과 큰 감동을 주는 계기였던 것 같다.

 

 

Q. 이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점과 마무리 인사

A. 오점균 : <쭈쭈>는 주인공이 동물들을 보호하거나 구해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동물이 굉장히 외로운 사람을 도와주고 의지를 갖게 하는 영화이다. 맨 처음에 제안을 들었을 때 그렇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서 동물뿐만이 아니라 환경과 자연과 생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동이 많이 일어나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생명성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A. 박흥식 : 반려동물이란 이랬으면 좋겠다. 같이 데리고 왔을 땐 이름도 지어주고 가족처럼 지내는데 좀 힘들어지고 필요 없다고 하면 버려진다고 하니까,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으면 버리지 말고 같이 잘 지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A. 김지호 : 나도 같은 생각이다. 사람들이 너무 쉽게 애완동물을 집으로 들이는 것 같다. 외롭다거나, 아니면 보여주려고. 누구도 가졌으니까. 그런 마음으로 쉽게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고 가족을 만들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된 후에 애완동물을 집에서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는 예쁘지만 커지니까 징그럽다든지, 말 안 듣는다든지, 대 소변 못 가린다고 해서 다들 쉽게 생각 하시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런 마음들이 고쳐졌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영화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알려줬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많이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A. 임순례 : 반려동물이 천만 마리 시대라고 한다. 4가구 중에 1가구 꼴로 반려동물들을 키우는데 또 그 이면에는 굉장히 버려지는 동물들도 많고 무책임하게 방치되는 동물들도 많다. 그래서 정말 동물들도 우리와 똑같은 존재고 우리와 똑같은 마음이 있고 감정이 있고, 인간과 공존하기를 그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이 좀 아셨으면 좋겠다. 그 이전에 무심히 지나쳤더라면 이 영화를 보시고 난 후에 길에서 길고양이를 만나면 고양이 키스를 한번씩 날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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