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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보고 듣다(문장배달)

플로리안 일리스 [1913년 세기의 여름]중에서

by 아프로뒷태 2014. 1. 11.

 

플로리안 일리스, 『1913년 세기의 여름』을 배달하며

백 년 전에 프란츠 카프카는 이랬습니다. 덕분에 작품 『변신』을 썼을 것입니다. 뛰어난 예술작품 하나가 세상에 나오려고 이렇게 작가 하나 잡아먹거나 아예 집안을 통째로 들어먹은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카프카처럼 폐결핵을 앓았던 김유정은 저 편지를 쓰고 나서 얼마 뒤 세상을 떠납니다. 정말이지, 유명하니까 용서하지, 집구석에 이런 사람 하나 있다면 어찌 살겠습니까. 그러니 이런 예술가는 인류의 존재 같습니다. 암튼 카프카는 김유정보다 십년 넘게 더 살다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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