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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사진을 보고 나면 왠지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과거가 오늘의 나를 지켜준 것만 같다.

by 아프로뒷태 2013. 3. 20.

옛날 사진을 보고 나면 왠지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과거가 오늘의 나를 지켜준 것만 같아 고맙다.

과거인들의 삶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때론 누룽지 같이 구수하다.

1950년대 우리나라는 이랬었구나

서울역사박물관 '콘스가 본 1950년대 한국' 출간
의료봉사차 한국 온 영국인 콘스 부부 소장 사진 묶어
1950년대 서울·군산 풍경과 소박한 한국인 일상 담겨
이데일리|김용운|입력2013.03.19 14:45|수정2013.03.19 20:40

 

 

  북한산도봉산 줄기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휩쓸고 지나간 땅을 의연하게 지켰다. 남산에 올라 바라본 서울 도심의 풍경에는 평화로운 기운마저 감돌았다.

1954년 한국전쟁이 막 끝난 무렵. 영국인 존 셀윈 콘스(2011년 작고)와 메리 콘스(85·영국
브리스톨 거주) 부부는 의료봉사를 위해 한국에 왔다. 각각 의사와 간호사였던 부부는 전라북도 군산도립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콘스 부부는 귀국 전까지 약 2년4개월간 당시 한국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의 풍경은 물론 의료봉사를 펼쳤던 군산지역의 시가지를 비롯해 김장철 아낙네의 모습, 활력이 넘치는 시장, 농촌의 사계절 풍습, 전후 난민들의 평범한 일상에 렌즈를 고정시켰다. 이외에도
이승만 대통령의 군산 방문, 1956년 정·부통령 선거 등 당시 역사적인 순간들도 찍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사진집 '콘스가 본 1950년대 한국'을 19일 발간했다. 콘스 부부가 한국에서 촬영해 소장하고 있던 총 580컷 중 주요한 사진을 간추려 실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금까지 휴전 직후 1950년대 모습을 담은 사진은 주로 종군기자나 군인들이 찍은 사진이라 당시 모습에 대한 왜곡의 소지가 있었다"며 "그러나 콘스의 사진은 당시 한국사회의 모습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정직하게 전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산에 올라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1954~1956년 사이, 사진=서울역사박물관)

 

1950년대 군산시 전경(사진=서울역사박물관)
 

 

현재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쪽에서 바라본 1955년 전후 남대문로(사진=서울역사박물관)
 

 

1956년 제3대 정·부통령 선거 당시 선거벽보물(사진=서울역사박물관)

 

1950년대 김장하는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

 

1950년대 난민촌에서 빨래하는 풍경(사진=서울역사박물관)

 

 

1950년대 벼를 타작하는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

 

 

1955년 4월21일 군산도립병원을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사진=서울역사박물관)

 

출처: 김용운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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