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1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고열' 수인은 투명한 플라스틱 숟가락에 요리용 럼주를 조심스럽게 따랐다. 8ml를 최대로 하는 작은 약숟가락 안에서 럼주는 순식간에 불룩하게 차올랐다. 금방이라도 파괴될 듯이 럼주의 표면은 그녀의 맥박과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미세하게 떨렸다. 팔꿈치를 식탁 위에 괴고 수인은 .. 2012.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