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1 <2012 신춘문예-소설 당선작>거리의 마술사 - 김종옥 남우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 복도 창틀에 매달려 그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학생 틈에 그녀도 끼어 있었다. 학생들은 일제히 비명을 질렀고 붙잡은 것이 무엇이든 간에 더 꽉 움켜잡았다. 창틀이나 창턱, 친구의 손이나 맞잡은 손, 아무 것도 잡지 않았던 손은 그냥 꽉 주먹이 쥐어졌.. 2012.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