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1 김원일 「전갈」 「전갈」 김원일 “강재필이 왔습니다.” 나는 벙거지 벗고 나 회장에게 머리를 숙였다. “얼마 만인가. 강 박, 반갑네.” 나 회장의 쉰 목소리는 힘이 없었다. (……) “나는 강 박이 큰 그릇이라구, 여기 애들한테 늘 말했지. 학식 있고 의리 있는 남자라구. 강 박은 치밀하고 다이내믹한 .. 2014.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