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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기

땡큐마스터킴-솔솔한 재미를 불러올 것 같은 느낌!

by 아프로뒷태 2010. 8. 17.

 

 

 

             작년, 인디 스토리에서 내놓은 영화, '워낭소리' 기억하시나요? 모두들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작은 규모의 다큐 영화가 대박을 터뜨릴 줄 아무도 몰랐지요. 당시 그 영화가 우리에게 주었던 가장 깊숙한 정서는 무엇보다 향수였고, 도시로 온 아들, 딸들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일상을 다시 되새겨보게 하는 의미를 남겨 주었지요.

 

             그리고 올해, 요즘 제게 도착하는 영화보도 메일링 중에서 점점 기분을 좋게 만드는 영화가 있습니다. 국외의 헐리우드 영화들과 국내의 뛰어난 영화들 가운데 솔솔하니 사람기분을 흥겹게 만드는 영화, 바로 <땡큐 마스터김>입니다. 아마 이 영화는 서울의 작은 소규모 예술영화극장에서 개봉할 것 같습니다.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진다면 <워낭소리>처럼 대규모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도 이 영화를 보는 환상적인 순간이 오겠지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의 솔솔한 재미를 함께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수한 한국 문화 세계인에 의해 재조명

한국 문화 유산에 대한 기록 및 보전 더욱 절실

10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한국 문화 우수성 보여주는 다큐 개봉

<땡큐, 마스터 킴> 감독, 출연 드러머 및 세션 8월말 내한

한국문화 우수성 한국인에게 알린다

 

 

                  ‘한국의 역사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세계인들에 의해 한국 문화 유산의 우수성이 재조명 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이러한 문화 유산에 대한 기록 및 보존이 더욱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역사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두 마을 행정 구역 달라 관리 어렵다는 이유로 한 차례 보류되기도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 마을을 한데 묶은 ‘한국의 역사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전해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34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Historic Villages of Korea: Hahoe and Yangdong)’의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등재를 확정했다. 안동 하회마을은 풍산유씨가, 경주 양동마을은 월성손씨와 여강이씨가 6백년 가까이 모여 살아온 씨족마을로 관혼상제 등의 전통 유교 문화를 보존해왔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5년 처음으로 등재된 석굴암, 불국사를 비롯해 종묘, 창덕궁 등 모두 10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마을’에 해당하는 하회-양동마을은 두 마을의 행정 구역이 달라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평가에서 '등재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관계 당국이 미비점을 보완해 등재에 성공했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관광객들이 ‘한국의 역사마을’의 정보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화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보존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의 무형문화재 82호 연주가 찾기 위해 7년 동안 17번 한국 방문


                   9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땡큐, 마스터 킴>은 호주 유명 드러머 사이먼이 한국의 무형문화재 82호의 기능보유자, 김석출 선생의 연주를 듣고 감명을 받아 그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오고, 이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을 담은 작품이다. 외국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담긴 작품으로 세계 제일의 다큐멘터리 영화제 ‘캐나다HOTDoc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물론 ‘이집트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영화제’, ‘듀반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 호주의 드러머 사이먼 바커는 김석출 선생이 한국의 무형문화재 82호의 기능보유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7년 동안 17번 한국을 방문해야만 했다.
사이먼 바커는 “한국 사람들이 그를 모르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다”고 말해 한국 문화 유산의 기록과 보전 작업이 절실함을 밝히기도 했다.

                   감독인 엠마 프란츠도 한국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보존의 절실함을 언급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영화 <땡큐, 마스터 킴>의 엠마 프란츠 감독은 “영화를 본 한국 사람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한국에서 판소리는 유명하지 않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 배울 것이 많고, 열정적이면서도 또 고요하기도 하고, 이성적이면서도 굉장히 감성적인 판소리를 한국의 젊은 세대들도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다양한 한국의 전통 음악의 대가들의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영화 <땡큐, 마스터 킴>은 9월 2일 전세계 최초 한국 스폐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땡큐, 마스터 킴> 개봉을 위해 감독 엠마 프란츠와 출연한 드러머 사이먼 바커, 그의 세션 등이 대망의 한국 방문길에 나선다. <땡큐, 마스터 킴>을 인연으로 결성된 한-호주프로젝트 그룹 다오름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고,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비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한국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INFORMATION
제목 : 땡큐, 마스터 킴 (원제:Intangibl Asset No.82)
수입 : 스튜디오 느림보
배급 : ㈜인디플러그
감독 : 엠마 프란츠
출연 : 사이먼 바커, 김동원, 배일동 등
장르 : 리드미컬 로드 다큐
상영시간 : 90분
개봉일 : 2010년 9월 2일
 
SYNOPSIS
"이는 참으로 심오하면서 감동적인 영화이다"[요요마]
 
호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유명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 사이먼은 우연히 한국이라는 어느 낯선 나라, 무형문화재 82호(Intangible Asset No.82)의 연주를 듣게 되고, 끝을 가늠할 수 없는에너지를 바탕으로 복잡한 기교를 구사하는 이 위대한 즉흥 연주에 사이먼은 충격과 부러움을 넘어서 시샘의 감정에까지 휩싸이게 된다. 사이먼은 이 비밀에 싸인 ‘마스터’가 70세 노령의 ‘김석출’이라는 것을 알아내지만, 그의 연주가 공인된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정보를 얻지 못해 절망한다.

그로부터 7년, 사이먼은 그 사이 한국을 17번이나 방문했고, ‘마스터 킴’은 이미 80세로 접어들고 있었다. 점점 더 강력한 운명적 끌림에 사로잡힌 사이먼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한국 방문길에 나서고, 이 여행에서 자신을 통째로 흔들어 놓는 매력적이고 이국적인 마스터들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이 마스터 킴과 사이먼의 운명적 만남을 성사시킬 다리가 될 수 있을지. 사이먼은 결국 이 여행에 끝에서 운명의 상대, ‘마스터 킴’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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