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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중독된 당신.. 정신장애 위험↑" <노르웨이 연구>

by 아프로뒷태 2016. 9.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먼저 테스트를 해 보자. 당신은 '워커 홀릭(일 중독)' 인가?

아래 7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에서 점수가 4점(자주 그렇다) 또는 5점(항상 그렇다)에 해당하면 '일 중독'으로 판정된다.

1. 어떻게 하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2. 작정했던 시간을 훨씬 넘겨 일을 한다.

3. 죄책감, 불안, 우울감, 무력감을 줄이기 위해 일을 한다.

4. 다른 사람에게서 일을 줄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귀담아 듣지 않는다.

5. 일을 못하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6. 일 때문에 취미생활, 여가활동, 운동을 뒤로 미룬다.

7. 일을 너무 해서 건강이 나빠진 일이 있다.

'워커 홀릭'이 정신장애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세실리 안드레아센 임상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직장인 1만6426명을 대상으로 일 중독과 정신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 중독자에게서 강박장애(OC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장애(AD), 우울증 등 정신장애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 중독자들은 정신의학적 증상(psychiatric symptoms) 테스트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은 점수가 나왔다.

ADHD 테스트에서는 이들 중 32.7%가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 일반인은 12.7%였다.

일 중독자들은 또 25.6%(일반인 8.7%)가 OCD, 33.8%(일반인 11.9%)가 AD의 진단기준에 해당했다.

우울증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도 8.9%(일반인 2.6%)나 됐다.

안드레아센 교수는 "일에 중독된 행동이 신경생물학적 편향성(뇌 일부 영역에 비정상적으로 쏠려서 발달한 경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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